野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복지공약 발표
돌봄 취약계층엔 2년 간 월 100만원 지원
교육 사다리 ‘서울런’… 소득 하위 70%까지
오 후보, 광화문 ‘감사의 정원’ 준공식 참석
“정원오, 공소취소특검 물으면 정쟁하지 말란 얘기만”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복지공약을 발표했다. 교육 사다리로 톡톡히 기능한 ‘서울런(learn)’을 확대한다고 했고, 저소득 한부모 가정 등 돌봄취약 계층의 자립을 위한 소득 지원 방안 등을 마련했다.
12일 오 후보는 서울 마포구 서울복지타운에서 약자와의 동행 공약 발표회를 열고 지난 5년 동안 추진했던 서울형 복지정책을 대폭 업그레이드하는 내용의 복지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디딤돌소득 2.0을 제시했다. 기존의 소득 보전에 집중하던 것에서 한 단계 더 개선해 돌봄 취약계층의 자립 기반을 강화하는 데 방점을 뒀다.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 중 가족돌봄청년이 있거나, 한부모 가정, 발달장애 아동이 있는 가정 등에는 선정을 통해 2년 동안 월 80만~110만원을 지원한다.
수급기간이 지난 다음에도 본인의 저축액에 1:1로 매칭을 해서 목돈을 모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당장의 생계를 버티는 데서 그치지 않고, 빈곤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최소한의 자산 기반을 서울시가 함께 쌓아주겠다는 취지다. 오 후보 측은 2022년부터 3년 간 디딤돌소득 정책을 시범실시한 결과 수혜가구 3곳 중 1곳 이상에서 근로소득이 늘었다고 했다.
교육 사다리 정책인 ‘서울런’은 지원 대상을 소득 하위 70% 이하 초중고생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런은 저소득 가정에 고품질 인터넷 강의와 교재, 진로교육을 제공하는 정책이다. 오 후보 측은 서울런을 이용해 공부한 학생 가운데 대학 합격자가 3년 연속 늘어 2025년 91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심야근로청년에게는 연 1회 야간작업 특수건강검진 비용과 마음상담을 지원하고, 노숙인·쪽방주민을 위해선 동행식당(식사 지원)·온기창고(생필품 지원)·동행스토어(자활·일자리 연계)를 제공한다. 오 후보는 임기중 서울시 노숙인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오 후보는 “약자와의 동행은 서울시정의 작동 방식 그 자체”라며 “지난 5년의 성과 위에서 더 많은 시민이 더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압도적으로 완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진행된 국민의힘 서울시당 선대위 발대식에서 상대방인 정원오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모든 서울시민이 주택 관련해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 전월세를 사는 분들은 전멸 상태의 전세 시장과 끝 모르게 치솟는 월세 때문에 극도의 고통을 겪고 있다”며 “정상적인 서울시장 후보라면 이 문제에 대해 매일 언급해야 하는데 한마디도 말이 없다”고 직격했다.
오 후보는 광화문광장에 마련한 ‘감사의 정원’ 준공식에도 참석했다. 감사의 정원은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조성한 6·25전쟁 참전국 기념 조형물인데, 이에 대해 여권에서 “극우에 호소하는 것”이라고 비판해왔다. 오 후보는 이에 대해 “대한민국의 기초를 지켜준 데 감사를 표하고, 도움받던 나라에서 도움 주는 나라로 번영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광화문 광장이라는 국가상징 공간에 담은 것”이라며 “그것을 극우 세력에 호소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평가하는 것은 모든 사고를 이념적으로만 해석하는 민주당의 고질적 정신세계가 바탕에 깔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공소취소 특검과 관련해서도 정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공소취소 특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라고 하면 ‘정쟁하지 말라’고 한다”며 “헌법 질서를 뿌리부터 흔드는 대통령의 시도에 대해 눈치를 보다가 도저히 적절한 표현을 찾아내지 못해 ‘정쟁’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 조은희 총괄선거대책본부장, 김재섭·박수민·윤희숙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해 권영세·조정훈·고동진·김소희·박정훈·서명옥 의원 등 서울 지역 의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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