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란이 쿠웨이트 국제공항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란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이란 국영방송은 “이란군이 쿠웨이트 국제공항을 공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영방송은 4일(현지 시각) 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슬람혁명수비대 우주항공군이 쿠웨이트 내 미군 표적을 향해 드론을 발사한 시각은 자정이었다”며 “저들이 (피격의 증거로) 공개한 영상 속 시간대는 사방이 훤한 대낮”이라고 전했다.
이어 “게다가 우주항공군 드론의 원래 표적인 미군 기지와 쿠웨이트 국제공항 사이 거리는 40㎞를 넘는다”며 “조종 실수나 오발로 공항이 드론에 맞았을 가능성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미 중부사령부와 쿠웨이트 당국은 3일(현지 시각) 오전 이란의 적대적 드론에 쿠웨이트 국제공항 제1터미널이 공격당해 1명이 사망하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이란 타스님뉴스도 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드론에 공격당했다며 공개된 쿠웨이트 공항 사진은 조작됐다”고 보도했다.
군 소식통도 혁명수비대 우주항공군의 공격 시점이 한밤중인 자정이었다며 낮에 촬영된 동영상·사진은 피습의 증거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타스님뉴스는 이런 군 소식통의 주장을 근거로 이번 쿠웨이트 국제공항 공격을 ‘가짜 깃발’ 작전이라고 규정했다. 이란에 누명을 씌우기 위해 미국 또는 이스라엘이 복제한 이란 드론을 발사했다는 의미다.
앞서 미 중부사령부는 전날 엑스에 “이란은 드론으로 민간 공항을 의도적으로 공격했다”며 “이란이 ‘쿠웨이트 국제공항 여객터미널을 공격하지 않았고 미국의 미사일 요격체 때문에 피해가 났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완전히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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