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는 베트남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인 국가산업에너지그룹(PVN)과 9000억원 규모의 오몬4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계약을 맺다고 9일 발표했다.
오몬4 가스복합발전소는 베트남 호찌민에서 남서쪽으로 약 180㎞ 떨어진 곳에 지어진다. 총발전용량은 1155㎿(메가와트) 규모로 2028년 준공이 목표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인근 지역을 포함해 베트남 남부에 전기를 공급한다. 계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베트남 발전소 건설 전문기업인 PECC2와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주기기 공급과 건설, 종합 시운전 등을 담당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 들어 카타르에서 2900억원 규모의 피킹 유닛 프로젝트 계약을 시작으로 총 5건의 해외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사업을 확보했고, 사우디에서 2조2000억원 규모의 루마1·나이리야1 프로젝트와 8900억원 규모 PP12 프로젝트 계약도 체결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