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만의 복귀’ 황인범 45분 소화, 아스톤빌라에 0-2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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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이 부상에서 복귀해 약 두달만에 복귀전을 치렀지만 팀의 완패를 지켜봐야 했다.

황인범의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소속의 페예노르트는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네덜란드 노테르담에 위치한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펼쳐진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소속 아스톤빌라에게 0-2로 패배했다. 앞서 브라가와의 경기서도 패한 페예노르트는 UEL 2연패에 빠졌다.

황인범은 지난 8월 17일 엑셀시오르 로테르담과의 리그 경기 2라운드에 출전한 이후로 약 두달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전반전만을 소화한 이후 후반부터 교체되어 이날 경기를 마쳤다. 부상에서 막 회복된 만큼 크게 무리시키지 않는 모습이었다.

사진=페예노르트 공식 SNS

사진=페예노르트 공식 SNS

다행히 황인범의 몸 상태는 나쁘지 않아 보였다. 4-3-3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황인범은 공수의 연결고리를 오가며 활약했다. 45분 동안 패스 성공률 84%, 드리블 성공 1회, 크로스 성공 1회, 키패스 1회, 경합 4회(성공 2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1회 등을 기록하며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페예노르트는 홈에서도 아스톤빌라를 상대로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아스톤빌라에 슈팅 숫자 19-6으로 크게 앞서면서 경기를 주도했지만 빌라의 안방을 뚫지 못했다. 오히려 ‘유로파의 제왕’으로 불리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전략에 당했다.

아빌라의 공격진은 강한 수비와 압박 이후 맞이한 기회서 한 수 위의 킥력과 골 결정력을 보여주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이 교체되어 나간 후반전에만 내리 두골을 내주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하지만 페예노르트의 전반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전반 8분 무사의 패스를 받은 스타인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어진 10분에는 무사가 또 한 번 슈팅을 때렸으나 빌라의 골키퍼 비조트의 선방에 막혔다. 오히려 빌라가 전반 17분 맥긴의 중거리 슈팅과 전반 30분 왓킨스의 중거리 슈팅 등으로 반격하면서 간담이 서늘한 장면이 나왔다.

후반 시작과 함께 부상에서 막 돌아온 황인범이 교체되고 타르갈린이 나왔다. 하지만 페예노르트는 골문으 ㄹ열지 못했고 후반 16분 카마라의 어시스트를 받은 부엔디아가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34분 맥긴이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빌라가 두 골차로 리드를 잡았다. 페예노르트는 홈에서의 만회를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빌라의 2-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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