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이석우(59) 대표가 사임한다.
이 대표는 29일 언론에 입장문을 배포하고 "일신상의 이유로 7월1일부로 두나무의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게 됐다"면서 "사임 이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업비트를 초기부터 이끌면서 지금의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로 키운 인물이다.
이 대표의 후임으로는 오경석(49) 팬코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오 대표는 공주대부설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8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수원지방법원 판사, 김앤장법률사무소 등을 거쳤다.
사법시험 합격 전인 2001년에는 공인회계사시험에 합격해 삼일회계법인에 근무하기도 했다. 2016년 의류업체인 팬코에 합류한 뒤 2018년 팬코 대표이사에 선임됐고, 무신사 기타비상무이사도 맡고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