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성대규 취임 1년…우리금융 편입 후 건전성·체질개선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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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가 지난달 취임 1년을 맞은 가운데 재무건전성 개선과 영업 체질 혁신, 조직 안정화 등에서 성과를 거두며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았다.(사진=동양생명)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았다.(사진=동양생명)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성 대표는 신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시행으로 보험사들의 자본 부담이 커진 환경에서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보장성보험 중심의 영업 체질 개선에 집중했다. 그 결과 2024년 155% 수준이었던 동양생명의 킥스는 최근 189.6%까지 상승하며 재무건전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킥스는 보험사의 지급여력을 보여주는 핵심 건전성 지표로, 비율이 높을수록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영업 전략도 단기 실적보다 장기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손해율 부담이 높고 중장기 마진 변동성이 큰 일부 건강보험과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를 전략적으로 축소하는 대신 장기납 종신보험 비중을 확대하며 보험계약마진(CSM)의 질적 개선에 힘을 쏟았다. 외형 성장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CSM은 보험계약에서 앞으로 인식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 이익을 의미하는 지표로, 규모와 질이 높을수록 보험사의 장기 수익 기반이 탄탄한 것으로 평가된다.

조직 안정화 측면에서도 성 대표의 리더십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라이프 초대 최고경영자(CEO)로 통합 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취임 이후 전국 영업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현장 소통을 강화했다. 타운홀 미팅과 브라운백 미팅, 주니어보드 운영 등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조직문화 안정화에도 힘을 쏟았다. 보험업계에서는 우리금융그룹 편입이라는 큰 변화 속에서도 조직 혼선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기업문화를 빠르게 안착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1967년생인 성 대표는 행정고시 33회 수석으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보험과장, 보험개발원장, 신한생명 사장, 신한라이프 초대 CEO 등을 역임한 보험 전문가다. 정책과 현장을 모두 경험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동양생명의 체질 개선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성 대표는 공직과 민간 경험을 두루 갖춘 보험 전문가답게 규제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조직 안정화와 기업문화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며 “취임 2년 차에는 우리금융그룹과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면서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지난 1년이 동양생명의 체질 개선과 성장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우리금융그룹과의 시너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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