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요 KIM”…나폴리, ‘푸른 철기둥’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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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가 김민재를 그리워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김민재가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올 수 있다. 현재 김민재에 대한 매각 가능성이 언급됐고, 나폴리 복귀가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그는 2년 전 약 5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뮌헨으로 떠났다.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했음에도 빛을 발휘하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21년 유럽 진출 후 매 시즌 빠른 적응을 보여주고 있는 김민재는 뮌헨에서 고전했다.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부침을 겪으며 시즌 후반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번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는 다시 신뢰를 받으며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고,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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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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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혹사 논란까지 이어지고 있을 정도. 시즌을 치르며 아킬레스건 부상에 대한 우려가 커져간 상황에서 김민재는 동료들의 부상으로 계속해서 경기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주요 일정마다 선발 출전하며, 뮌헨의 후방을 지켰다.

그러나 계속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독일 현지 언론의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지난달에는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뮌헨이 김민재를 매각할 수 있다.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이지만,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김민재는 프리미어리그 팀과 연결됐다. 중앙 수비수 보강을 원하는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연결됐다.

이런 상황에 친정팀이 다시 김민재를 원한다는 소식까지 나왔다. ‘피차헤스’는 “뮌헨에서의 압박으로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보다 영향력이 줄어들었다. 그는 자신의 경기력을 회복하기 위해 이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폴리는 계속해서 김민재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나폴리는 김민재가 팀에 적응이 필요 없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아직 공식적인 제안은 없으나, 실제적인 관심이다. 초기 접촉 단계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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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22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의 유니폼을 입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체제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며 유럽 5대 리그 중 하나인 이탈리아 무대를 정복했다. 이적과 함께 첫 시즌 만에 나폴리의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1980년 레전드 故 디에고 마라도나 이후 나폴리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그리고 한 시즌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수비수상’을 수상하는 영광까지 안았다.

나폴리는 김민재가 떠난 후 마땅한 대체자를 구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리그 10위까지 추락했다. 이번 시즌 접어들며 반등을 위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했고, 선수단 보강과 함께 다시 한번 반등에 나섰다. 현재까지 대 성공이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가 유력하고, 리그 선두를 내달리며, 우승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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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다음 시즌을 내다보고 있다. 우승 여부를 떠나 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할 경우를 대비해 선수단 뎁스를 늘리고자 한다. 김민재의 파트너였던 아미르 라흐마니와 주앙 제주스, 새로 합류한 알레산드로 본조르노와 2002년생 라파 마리 외에도 추가적인 보강을 원하고 있다.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된 김민재가 다시 한번 레이더망에 잡혔다.

김민재를 그리워하는 나폴리지만, 실제로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 최근 김민재는 독일 ‘TZ’와 인터뷰에서 뮌헨 잔류 희망을 외쳤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가 여전하다. 하지만 이를 악물고 버티고 있다”라며 “이어진 실수가 핑계일지 모르지만, 해결해야 한다. 통증으로 인해 실수가 생긴 부분도 있다. 그러나 결국 내가 더 잘했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 ‘빌트’를 통해서는 “뮌헨을 떠날 이유가 없다. 바이에른 뮌헨에 남고 싶다. 어떻게 될지 상황을 지켜보자. 다음 시즌에는 건강한 몸으로 뛰고 싶다”라고 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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