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의 중식 전문 브랜드 홍콩반점이 가맹점주들과의 상생을 바탕으로 한 향토 음식 및 특산물 연계 마케팅을 통해 지역 특화 신메뉴 개발과 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홍콩반점은 전국 8개 권역의 향토 음식 및 특산물을 활용해 해당 지역에서만 한정 판매하는 신메뉴 개발 프로젝트 '팔도 홍콩반점'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열린 점주 간담회에서 가맹점주들이 제안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당시 회의에서는 강원도 '섭짬뽕', 광주 '애호박찌개짬뽕', 의정부 '부대찌개짬뽕' 등 다양한 지역색을 담은 아이디어가 제안되었으며, 본사는 지난 4월부터 이를 바탕으로 홍콩반점 고유의 방식을 접목한 짬뽕 메뉴 개발에 착수했다.
첫 번째 지역 특화 메뉴로는 부산의 향토 음식을 재해석한 '부산 돼지국밥짬뽕'이 낙점됐다. 18일부터 부산, 울산, 양산 등 경남권 지역 홍콩반점 24개 매장(양산물금점 제외)에서만 한정 판매된다. 돼지국밥의 육수 풍미와 홍콩반점의 짬뽕 국물을 조합한 것이 특징이다.
메뉴 개발을 포함한 프로젝트의 전 과정은 1년 4개월 만에 재개된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코너 '내꺼내먹 시즌2'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홍콩반점은 이번 부산 메뉴를 시작으로 올해 12월말까지 총 8회에 걸쳐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시그니처 짬뽕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소비자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리워드 이벤트도 진행된다. 내년 2월28일까지 전국 8개 지역의 특화 메뉴를 취식하고 스탬프를 적립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순금 5돈, 호텔더본 제주 숙박권, 홍콩반점 모바일 금액권 등을 증정한다. 아울러 코너 론칭을 기념해 오는 19일 단 하루 동안 전국 매장에서 짜장면을 3900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도 동시 전개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단순한 신메뉴 출시 이상의 시도로 보고 있다. 최근 외식 경기 침체 속에서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3612억원으로 전년 대비 22.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3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하는 등 실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가맹점 상생 지원 정책과 로열티 인하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이 같은 상황에서 더본코리아는 가맹점주들의 "브랜드 활성화를 위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요청과 제안을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자사 최대 자산인 '백종원 IP(지적재산)'를 전면에 내세워 가맹점과의 상생 모델을 구축하는 동시에, 매장 집객 효과를 높여 실적 반등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전국 각지의 특색 있는 식재료와 향토 음식을 콘텐츠로 소개해 소비자들의 현장 방문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지역 상권과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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