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자마자 935일 만에 홈런 때리다니!…화려하게 복귀한 ‘잠실 빅보이’ LG 이재원, 이번엔 확실하게 자리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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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자마자 935일 만에 홈런 때리다니!…화려하게 복귀한 ‘잠실 빅보이’ LG 이재원, 이번엔 확실하게 자리 잡을까

입력 : 2026.05.07 06:10

‘잠실 빅보이’ 이재원(LG 트윈스)이 이번에는 입지를 굳힐 수 있을까.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김원형 감독의 두산 베어스에 6-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어린이날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LG는 21승 11패를 기록했다.

9번타자 겸 좌익수로 나선 이재원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큰 존재감을 뽐내며 LG 타선을 이끌었다.

LG 이재원은 6일 두산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김재현 기자

LG 이재원은 6일 두산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김재현 기자

이재원과 염경엽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이재원과 염경엽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이재원의 방망이는 초반부터 매섭게 돌아갔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2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좌완 최승용의 11구 147km 패스트볼을 통타해 비거리 130m의 중월 투런포(시즌 1호)를 작렬시켰다. 이재원이 1군 경기에서 홈런을 친 것은 지난 2023년 10월 14일 두산전 이후 935일 만이다. 이날 경기의 결승포이기도 했다.

3회말과 5회말 각각 중견수 플라이, 우익수 플라이로 잠시 숨을 고른 이재원은 7회말 다시 날카롭게 배트를 휘둘렀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우완 사이드암 불펜 자원 박치국의 4구 144km 패스트볼을 공략, 우중월을 가르는 2루타로 연결했다. 그렇게 최종 성적은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남았다.

2018년 2차 2라운드 전체 17번으로 LG에 지명된 이재원은 호쾌한 장타력이 강점인 우투우타 자원이다. 많은 잠재력을 지녔다 평가받았지만, 냉정히 아직까지 1군에 자리를 잡지 못했다. 통산 성적은 233경기 출전에 타율 0.219(529타수 116안타) 23홈런 81타점이다.

이후 2024년 중반부터 상무에서 군 복무를 시작한 이재원은 지난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퓨처스(2군)리그 78경기에 나서 타율 0.329(277타수 91안타) 26홈런 91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많은 잠재력을 지녔다 평가받는 이재원. 사진=LG 제공

많은 잠재력을 지녔다 평가받는 이재원. 사진=LG 제공

사령탑의 기대도 컸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초 “(지난해 말) 제대한 이재원이 들어오면서 좌완투수 상대로 타선을 조화롭게 짤 수 있게 됐다”며 120경기 정도 출장 기회를 줄 것을 약속했다.

그런데 상황이 좋지 못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영웅 문보경이 대회 기간 허리 부상을 당했고, 주로 지명타자로 나서게 됐다. 이 여파로 이재원에게는 다소 불규칙한 출전 기회가 주어졌으며, 지난 달 20일까지 12경기에서 타율 0.063(16타수 1안타) 1타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써내는데 그쳤다.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에 다시 한 번 절치부심한 이재원은 말 그대로 퓨처스리그를 폭격했다. 9경기에 나서 타율 0.438(32타수 14안타) 8타점을 작렬시켰다. 이후 이날에는 1군에 콜업된 데 이어 오랜만에 홈런포까지 가동하며 환하게 웃었다.

올 시즌 2연패를 노리는 LG로서도 이재원의 활약이 꼭 필요하다. 문보경이 5일 두산전 수비 과정에서 공을 밟고 쓰러져 좌측 발목 인대 손상 부상을 당한 까닭이다. 재활 및 복귀까지는 4~5주 예상되는 상황. 이런 와중에 이재원이 존재감을 드러낸다면 LG는 문보경의 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과연 이재원은 이번에 확실히 자리 잡으며 LG 타선을 이끌 수 있을까.

이재원의 활약은 계속될 수 있을까. 사진=LG 제공

이재원의 활약은 계속될 수 있을까. 사진=LG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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