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벼락 맞았어요'…외국인 관광객 몰리자 '초대박' 터진 곳이 [류은혁의 유통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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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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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웨이브 열풍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서울 주요 호텔이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객실 요금이 올라도 객실점유율(OCC)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호황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서울 내 새로 문을 연 숙박시설도 급증하고 있다.

29일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에서 개업한 숙박시설 수는 99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9개)보다 80개 급증한 수치다. 이미 지난해 연간 개업 숙박시설 수(101개)에 근접했다. 생활숙박시설(레지던스)이 65개로 가장 많았고, 관광호텔(18개), 일반호텔(7개) 순이었다.

서울 내 숙박시설이 급증한 주된 원인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다. 올해 1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75만9471명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다였다. K팝·K푸드·K뷰티 등 ‘한류’에 원화가치 하락까지 겹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서울 호텔은 객실 공급이 구조적으로 부족해 객실 점유율과 객실료가 함께 오르고 있다. 여행 전문 연구센터인 야놀자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시내 전체 숙박시설의 OCC는 79.8%에 달했다. 지난 1월 70.5%에서 9.3%포인트 높아졌다. 통상 호텔업계에서는 객실 가동률이 80% 수준이면 잔여 객실 운용을 고려해 사실상 만실로 본다.

서울 시내 전체 숙박시설의 평균 객실단가(ADR)도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1월 기준 15만2885원이던 평균 ADR은 2월 15만6263원으로 오르더니 3월엔 16만4995원을 기록했다.

호텔업 호황이 길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자 숙박시설이 수요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다. 김태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은 허가부터 준공까지 통상 5년가량 걸리는 만큼 최소 2029년까지는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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