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故) 휘성의 빈소가 마련되고 위패와 영정이 자리를 잡은 가운데, 빛이 번진 것 같은 효과가 얼굴 일부를 가린 영정 사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휘성의 영정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휘성은 보랏빛 무대 위에서 조명을 받으며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휘성의 오른쪽 얼굴이 조명에 노출된 상태로 찍힌 사진이라 일부분 색감이 달랐다.
유족은 “일부러 수정하지 않았다”며 “휘성이 빛을 받으면서 환하게 웃으며 노래하는 그 모습 자체를 원해 원본 그대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휘성의 동생은 “저희 형의 노래와 음악으로 조금이라도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 분들은 주저 마시고 부담 없이 편하게 빈소에 방문해 형이 떠나는 길 외롭지 않게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휘성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당초 빈소를 꾸리지 않고 조용히 가족장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고심 끝에 휘성을 사랑해 준 팬들을 위해 추모의 시간을 가지기로 결정한 것이다. 발인은 오는 16일 진행된다.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연예계 동료들도 휘성의 빈소를 방문했다. 휘성과 합동 공연을 열기로 돼 있었던 가수 KCM, 가수 김태우, 가수 이효리, 가수 김범수, 방송인 지상렬, 가수 에일리 등이 발걸음했다. 가수 케이윌은 해외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급히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아이유, 가수 나얼, 래퍼 지코, 가수 박정현, 걸그룹 트와이스,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 걸그룹 베이비복스, 가수 정준일 등도 화환을 보내 애도했다.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알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지난 12일 ‘사인 미상’이라는 소견을 구두로 전했다. 정밀검사 결과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