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4분 안성시 고삼면 대갈리의 야산에서 “산에 화재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4대 인력 38명을 동원해 40여 분 만인 낮 12시38분 불을 모두 껐다.
이 과정에서 80대 남성이 안면부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은 마을에서 쓰레기 소각 중 산으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이날 오전 9시42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의 야산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헬기를 비롯한 장비 8대, 인력 26명을 동원해 40여 분 만인 오전 10시24분께 불길을 모두 잡았다.화재는 인근에서 소각 중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기상청은 16일 비 또는 눈이 내리기 전까지 대기가 건조하다며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대체로 맑은 가운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경기지역 대부분에서 25% 안팎의 낮은 습도를 보이고 있으며, 실효습도도 40% 안팎으로 낮은 곳이 많은 상태다.이날 낮 12시 기준 주요지점 실효습도를 보면 용인 41%, 수원 42%, 이천 44% 등이다. 실효습도는 화재 예방의 목적으로 수일 전부터 상대습도에 경과 시간에 따른 가중치를 줘 산출한 건조도를 나타내는 지수다. 실효습도가 50% 이하가 되면 큰 화재로 번질 위험성이 높아진다.
[수원=뉴시스]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