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핸드볼] 남자 DHB컵, MT 멜순겐, HBW 발링엔-바일슈테텐 꺾고 2년 연속 결승 진출

1 day ago 7

MT 멜중엔(MT Melsungen)이 2부 리그의 돌풍팀 HBW 발링엔-바일슈테텐(HBW Balingen-Weilstetten)을 31–27로 제압하고, 2024/25 DHB컵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멜중엔은 2년 연속이자 통산 세 번째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일궈냈다.

이번 준결승전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의 란세스 아레나(Lanxess Arena)에서 열렸으며, 경기 내내 접전이 펼쳐졌으나,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멜중엔이 우세를 점했다.

이날 멜중엔은 에릭 발렌시아가(Erik Balenciaga)가 6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니콜라이 엔더라이트(Nikolaj Enderleit)와 티모 카스테닝(Timo Kastening)이 각각 5골을 기록했다. 네보이샤 시미치(Nebojsa Simic) 골키퍼는 11세이브로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2024/25 DHB컵 결승 진출을 확정한 MT 멜중엔 선수들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MT 멜중엔

사진 2024/25 DHB컵 결승 진출을 확정한 MT 멜중엔 선수들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MT 멜중엔

HBW 발링엔-바일슈테텐은 로베르트 팀머마이스터(Robert Timmermeister)와 사샤 프파트하이허(Sascha Pfattheicher)가 각각 6골, 제롬 뮐러(Jerome Müller)가 4골을 기록하며 분전했고, 골키퍼 마테우시 코르네츠키(Mateusz Kornecki)는 10세이브를 기록했다.

전반 초반, 발링엔은 2부 리그 팀답지 않은 투혼과 조직력을 선보이며 13-10까지 리드를 가져갔다. 마테우시 코르네츠키 골키퍼의 선방과 안정적인 수비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멜중엔 골키퍼 네보이샤 시미치의 연속 3세이브와 함께 흐름이 바뀌었다. 전반 종료 직전, 다비드 만디치(David Mandic)가 회전 슛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멜중엔이 15-14로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들어 멜중엔은 안정적인 공수 운영으로 점차 격차를 벌렸다. 다이니스 크리스토판스(Dainis Kristopans)와 에릭 발렌시아가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수비의 빈틈을 공략했고, 티모 카스테닝과 요나탄 스벤손(Jonathan Svensson)이 득점을 보태며 50분경 26-19까지 점수를 벌렸다.

발링엔은 사샤 프파트하이허(Sascha Pfattheicher)의 연속 득점으로 26-22까지 추격했지만, 이안 바루페트(Ian Barrufet)가 7미터 슛으로 29-24를 만들며 승부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종료 직전까지도 발링엔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멜중엔의 조직력과 집중력이 한 수 위였다.

로베르토 가르시아 파론(Roberto Garcia Parrondo)도 멜중엔 감독은 독일핸드볼협회(DHB)와의 인터뷰에서 “발링엔은 정말 훌륭한 경기를 펼쳤고, 우리는 그들을 매우 존중했다. 그들과의 경기는 100% 이상의 집중력을 요구했고, 선수들이 잘해줬다. 지난 두 달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상황도 쉽지 않았지만, 리그에서는 베를린과 같은 승점을 기록했고, 유럽 리그 8강에도 진출했으며 이제는 DHB컵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건 오직 내일이다. 내일이 바로 진짜 결승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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