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500kV급 초고압 케이블’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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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초고압직류송전(HVDC) 및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 전력 케이블 소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과 해상풍력 시장 확대로 급증하는 장거리 송전망 수요를 선점해 미래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한화솔루션 와이어앤케이블(Wire & Cable) 부문은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와이어·케이블 전시회 ‘WIRE 2026’에 참가해 차세대 핵심 소재 기술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에서 한화솔루션은 500킬로볼트(kV)급 초고압을 견디는 차세대 케이블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전기가 밖으로 새는 것을 차단하는 특수 절연 소재(가교폴리에틸렌·XLPE)와 전류 흐름을 안정적으로 돕는 반도전 소재를 적용해 극한의 초고압 송전 환경에서도 전력 누수 없이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독보적인 내구성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온실가스 감축 요구에 발맞춘 친환경 기술도 함께 제시했다. 단단하게 굳은 플라스틱을 다시 녹여 재활용하는 ‘탈가교’ 기술을 적용해 재활용 XLPE와 반도전 기반 소재로 제작한 케이블 모델을 선보이며 순환 경제 실현 가능성을 구체화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전시 참가를 계기로 유럽 중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고 초고압·해저·HVDC 등 고부가가치 케이블 소재 시장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나아가 지난해 출범한 유럽 법인을 발판으로 유럽·북미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이고 품질 경쟁력 강화와 미래 기술 기반 신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전력 케이블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비전을 본격 추진한다.

현지 전문 인력 중심의 핵심 고객 관리(KAM) 체계를 가동 중이며 현재 고부가 제품 인증 작업만 30여 건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업화에 돌입해 고수익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카를로 스칼라타 한화솔루션 와이어앤케이블 부문 대표는 “이번 전시회는 한화솔루션의 초고압케이블 소재 기술력과 순환형 솔루션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인 계기”라며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과 고객 협업을 바탕으로 고부가 전력 케이블 소재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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