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도 스터디카페도 정장 입은 '샐러던트'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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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19 18:15 수정2026.04.19 18:15 지면A3

대학생 김보라 씨는 중간고사 공부를 위해 서울 여의도의 한 스터디카페를 찾았다가 예상 밖의 풍경을 접했다. 좌석의 절반가량을 학생이 아니라 직장인이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스터디카페나 일반 카페를 방문하면 공부하는 직장인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며 “심지어 학교 도서관에서도 늦은 시간까지 정장 차림으로 공부하는 직장인을 종종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던 스터디카페와 대학 도서관에 직장인이 늘고 있다. 회사에 다니며 자기계발에 나서는 직장인이 증가하면서 퇴근 후 학습 공간을 찾는 수요가 커진 영향이다. 30대 직장인 박정하 씨는 퇴근 직후 스터디카페를 찾아 매일 4시간씩 공인노무사 시험을 준비한다. 박씨는 “회사와 집 사이에 스터디카페가 있어 이동이 효율적”이라며 “처음에는 학생들이 많은 공간에 직장인이 들어가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생각보다 직장인이 많아 전혀 눈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부 스터디카페 지점에서는 학생보다 성인 비율이 더 높은 곳도 나타났다. 스터디카페 ‘작심’ 교대점의 성인 고객 비율은 78%에 달한다. 업체 관계자는 “최근 1·2·3호점 모두에서 학생보다 성인 고객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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