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팅앱처럼 맞춤형 구인구직” AX로 재도약 美 HR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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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팅앱처럼 맞춤형 구인구직” AX로 재도약 美 HRCap

입력 : 2026.06.05 12:34

K피플/HRCap 스텔라 김 대표 인터뷰
자체 개발 AI플랫폼 기반 HR컨설팅
26년간 축적된 1천만명 구인·구직 DB

스텔라 김 HRCap 대표

스텔라 김 HRCap 대표

“AI 솔루션을 넘어 AI 플랫폼 기반 맞춤형 HR컨설팅 회사는 전세계 처음일겁니다”

미국내 HR컨설팅·서치펌으로서 독보적인 위상을 갖고 있는 HRCap이 AI 전환(AX)에 속도를 낸다. 올해부터 HRCap을 이끌고 있는 스텔라 김 대표가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헤드헌팅 업계는 단순히 구인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채용 대행 중심에서 데이터, 기술, 컨설팅이 결합된 HR 엔틸리전스 산업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중심에 자체 개발 AI엔진 CAP AI™이 있다. 특허 출원도 준비중이다. 1차적인 지원서 스크리닝을 넘어 직무와 후보자간 적합성을 분석해 최우선으로 검토해야할 인재를 추천한다. 직무요건은 기본이고 지원자의 경력, 기업이 속한 산업의 트렌드까지 분석함으로써 잠재적 핵심인재까지 선제적으로 식별해낸다.

“지원자(기업)와 매칭 적합도는 85%입니다” 구직자의 이력서와 구인기업의 직무서를 완벽히 매칭시켜 이같은 분석 결과를 기업과 구직자에게 제공한다. 구인기업에는 최고의 인재를, 구직자에게는 최적의 기업을 연결하는 AI 에이전트인 셈이다. 김 대표는 “리크루팅 업계의 데이팅 앱”이라고 했다.

특히 HRCap이 26년간 축적한 1000만명에 달하는 구직자 이력서와 1500여개 기업의 직무서, 수많은 채용 성공·실패 사례가 농축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가 기반이다. 다음달 10일까지 진행하는 글로벌 온라인 채용박람회인 ‘2026 GO ACE’에서 첫선을 보인다. 참가 기업은 채용 공고를 2건까지 무료로 등록할 수 있다. 채용이 성사되더라도 성공 수수료를 면제받는 혜택도 있다. 이를 통해 추가로 500개 이상의 기업과 5000명 이상의 글로벌 인재를 모집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원자가 많아도 기업은 직무에 적합한 인재가 없고, 채용공고는 많아도 구직자는 자신에게 맞는 기회를 찾기 어렵다”고 최근 채용시장을 진단했다. 구인기업과 구직자의 눈높이 차이가 채용시장의 고질적인 미스매칭으로 이어진다는 얘기다. AI로 일자리 파괴와 창출이 동시에 일어나는 시대에는 그 비효율이 더 극심해질 수 있다. 적재적소에 맞춤형 인재를 연결하는 AI 플랫폼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것이다.

김 대표는 “우선 인사팀이 없는 중소기업에는 단비와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며 “단순한 채용 수단이 아니라 체계화된 교육훈련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먹구구식 HR에서 탈피할 수 있는 기회다. 가령 사람이 갖고 있는 편견을 배제하는 것도 AI엔진의 힘이다. 특히 미국에선 법적 소송까지로도 이어지는 예민한 문제인 나이, 성별, 종교 등에 대한 공정성 시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7월 10일까지 온라인 AI 채용박람회 ‘GO ACE’
김 대표 “에이전시 넘어 HR 인텔리전스 파트너로”

GO ACE

GO ACE

HRCap은 장기적으로 AI 플랫폼을 기업에 이식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미국 월가 진출을 노리는 유학생 전용 플랫폼, 제2의 인생을 도모하는 제대 군인 전용 플랫폼과 같은 맞춤형 AI 채용 플랫폼이 가능하다. 기업의 HR 정책에 대한 종합적인 컨설팅 기능도 있다. 김 대표는 “가령 스마트팩토리 운영인력 20명을 채용할 경우 AI엔진을 활용하면 AI로 대체할 업무를 구분할 수 있다”며 “20명이 아닌 3명만 있어도 AI와 함께 같은 수준의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는 조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채용으로 이어졌다고 끝이 아니다. 사후관리도 AI엔진 몫이다. 채용후 근무 지속성을 분석해 조기 퇴사 리스크를 줄여주고 재채용 비용을 줄이는 팁도 전수한다. 인수합병(M&A)이나 구조조정과 같은 기업의 핵심 의사결정에도 관여한다.

김 대표는 프린스턴대 경제학과와 컬럼비아대 대학원을 거쳐 IBM에서 근무하다가 10년전 아버지인 김성수 회장의 HRCap으로 옮겼다. 아버지가 구축한 ‘레거시’ 위에서 ‘디지털’로 무장한 김 대표가 종합 HR컨설팅 기업으로 도약을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15년전 IBM에 다닐 때만 해도 데이터 리터리시가 화두였는데 지금은 AI 활용력이 핵심인 AI 리터리시 시대”라고 단언했다.

“요즘 고민이 뭔가요” 김 대표가 주요 기업인들을 만날 때마다 항상 묻는 질문이다. 채용부터 전략까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모든 의사결정에 대한 컨설팅이 HRCap의 경쟁력이다. 김 대표는 “HRCap은 이제 단순히 인력 에이전시가 아닌 구직자와 구인기업과 동행하는 글로벌 인텔리전스 파트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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