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스포츠동아DB
투어 4년 차 최혜진(26)이 뒤늦은 데뷔 첫 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최혜진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킨타나로오주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총상금 250만 달러·34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꿨다.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해 이소미(26), 강혜지(35) 등과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단독 선두에 오른 제니 배(미국·7언더파)와는 3타 차.
아마추어 시절 2승을 포함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11승을 쌓으며 국내 무대를 평정한 뒤 2022년 미국으로 건너간 최혜진은 아직까지 LPGA 데뷔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2022년 캐나다에서 열린 CP 위민스 오픈 공동 준우승이 그동안 최고 성적이다.
올해는 8개 대회에 6번 컷 통과에 성공했지만 톱10은 단 1번뿐이었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이소미는 5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타를 줄이고 공동 25위에서 순위를 20계단 끌어올렸다. 지난해 LPGA 투어에 진출해 한 차례 톱10에 진입한 이소미는 올해 현재까지 톱10에 오르지 못했다. 2009년 투어에 데뷔한 강혜지도 여전히 뷔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엡손(2부) 투어를 거쳐 올해 데뷔한 교포 제니 배는 공동 선두로 출발해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 데뷔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루키’인 이와이 치사토(일본)와 장야휘(중국)가 합계 6언더파로 제니 배를 1타 차로 압박했고, 가브리엘라 러플스(호주)가 5언더파 4위에 랭크됐다.
신지은과 이정은5이 합계 3언더파 공동 12위에 자리했고, 윤이나와 김세영, 이정은6 등은 1타가 모자라 컷 통과에 실패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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