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짜고 덜 달게… 건강한 선택이 일상돼야[기고/권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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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안전관리원 권우미 원장 식품 정보와 먹거리가 넘쳐나는 시대지만 정작 소비자가 일상에서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식과 배달 음식에 의존하기 쉽고 제품에 표시된 정보만으로는 어떤 식품이 나에게 더 이로운지 판단하기 어렵다. 소비자가 건강을 위해 나트륨과 당류를 줄이고 싶어도 식품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개인의 의지와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제 정책의 시선은 단순히 실천을 당부하는 데서 벗어나 소비자가 특별한 부담이나 불편 없이 더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소비자 중심의 식품 환경’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옮겨가야 한다. 국민 식생활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에서 나트륨 및 당류 저감 정책을 종합적으로 기획하고 현장 실행을 뒷받침하는 역할이 중요하다. 정부 정책이 국민의 일상과 식품산업 현장에 효과적으로 적용되려면 전문적인 지원과 조정 체계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공공의 명확한 방향 제시가 없다면 산업계의 저감 노력이나 소비자의 실천은 단발성 시도에 그치기 쉽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체계적인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식생활안전관리원을 ‘건강 위해 가능 영양성분 관리 주관 기관’으로 지정했다. 식생활안전관리원은 건강한 식생활 문화 확산을 위해 세부 실천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민관 협의체인 ‘저염·저당실천본부’를 중심으로 의료계·학계·연구기관·관련 협회·소비자단체 등 각 분야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연계해 다음과 같은 변화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우선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저염·저당 제품의 개발과 확산을 지원하고 국민이 일상에서 건강한 식품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식품 제조업체는 물론 유통·가공업계와 협력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저감 제품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갈 것이다. 동시에 급식·외식 등 국민이 일상에서 접하는 다양한 영역에서 실천 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하겠다. 어린이 급식시설부터 대중적인 외식 상권에 이르기까지 국민이 자주 찾는 곳에서 저염·저당 메뉴를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나아가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국민 눈높이에 맞춘 정보 제공과 교육·홍보 체계를 강화하겠다. 실천을 가로막는 요인을 면밀히 파악하고 소비자의 알권리를 충족하는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국민이 일상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제시해 정책이 행동 변화로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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