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시에나 그룹, 세라지오GC·중부CC '더블 인수'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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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시에나 그룹, 세라지오GC · 중부CC ‘더블 인수’ 순항

경기 여주 세라지오GC와 광주 중부CC(사진)까지 손에 넣은 디벨로퍼&레저 그룹 '더 시에나 그룹'이 잔금 및 직접 운영에 속도를 내며 '골프 레저 산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더 시에나 그룹은 세라지오GC 인수 진행을 마무리한 뒤 다음달 17일부터 ‘더 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으로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중부CC 역시 지난 11일 현장실사를 마친 데 이어 애경 그룹과 이견 없이 오는 20일 본계약을 진행하기로 확정했다. 더 시에나 그룹은 중부CC를 인수하기 위해 홀당 110억원대 가격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그룹의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 인수를 제외하면 사실상 국내 골프장 최고 가격으로 파악된다.

일각에서는 더 시에나 그룹이 2000억원에 이르는 인수 대금을 확보할 수 있을지, 부동산 등 자산 유동화를 통해 자금을 확보할 가능성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점을 고려하면 자산 유동화를 약정하는 형태의 자금 증빙을 애경그룹 측에 제출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더 시에나 그룹은 "세라지오GC와 중부CC 인수 및 운영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라지오GC의 잔금은 신한금융투자가, 중부CC의 잔금은 KB증권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후에는 2개의 골프장 모두 더 시에나 그룹이 직접 운영한다. 여기에 핵심 사업인 제주도 ‘더 시에나 리조트’가 최근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등 그룹 실적이 탄탄하다는 설명이다.

더 시에나 그룹은 2023년 로제비앙CC(옛 큐로CC) 인수를 추진할 때부터 수도권 골프장 인수 및 운영을 위한 자금 준비를 해 왔다. 2023년 로제비앙CC 인수 불발로 인해 수도권의 핵심 골프장인 중부CC와 세라지오GC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더 시에나 그룹이 고급 리조트와 수도권 골프장 사업까지 포트폴리오 확대하며 자산 규모를 키우고 있어 레저 업계에서도 향후 행보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더 시에나 그룹은 제주 1호 명문 골프장 더 시에나 CC(옛 제주CC), 프레스티지 더 시에나 리조트 제주, 더 시에나 라운지 청담 등을 보유한 고급 레저 관광 전문 기업이다. 유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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