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대선 레이스 ◆
홍대·성수 등 MZ성지 찾아
“국민연금 인상 막아내겠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유권자와 눈높이를 맞추겠다며 리어카 유세를 펼쳤다.
수도권 청년층 잡기에 나선 이 후보는 지난 17일 청년 세대가 많이 찾는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리어카를 타고 등장했다. 이 후보는 빗속에서 우비를 입고 유세했다. 이 후보는 “유세차를 끌고 구석구석 다니기에는 골목 통행에 장애가 될 요소가 많고, 무엇보다 눈높이를 유권자에게 맞춰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제가 여기서 내려오면 어느 시민이나 올라와서 본인이 하고 싶은 말씀을 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거대 양당을 비판하며 20·30대를 공략하는 발언도 잇달아 내놨다. 그는 지난 3월 국회에서 통과된 ‘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안에 대해 “기성세대가 더 받고 젊은 세대가 더 내는 안을 개혁이라고 포장해서 통과시켜 놓은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이 기성세대 표를 사기 위해 진행한 매표 행위다. 누군가는 젊은 세대를 위해 할 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농촌 주민들에게 인당 월 15만~20만원씩 지역화폐로 지급하겠다고 공약한 건에 대해서는 “최소 5조원에서 최대 15조원을 투입하겠다고 얘기했다고 한다.
그런데 5조원에서 15조원이면 대한민국 대학생 등록금을 다 합친 정도”라며 “이 정도 금액을 덜컥 농민들에게 주겠다고 하는 사람, 이 사람은 바로 매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빚을 내서 복지하고 매표하는 정치가 정당화된다면 앞으로 이런 일이 더 빈번해질 것”이라며 “과잉 복지를 줄이고 대한민국의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의 정치를 누군가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젊은의사포럼에 참석한 후 서울 광나루한강공원에서는 대학생들과 점심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