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5타 차→3타 차→2타 차.
신지애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 2000만엔·우승상금 2400만엔) 사흘째 경기에서 선두와 격차를 더 좁혀 시즌 첫 메이저 우승에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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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사진=KLPGA) |
신지애는 10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 동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1언더파, 2라운드에서 2언더파 그리고 이날 5언더파를 친 신지애는 사흘 합계 8언더파 208타를 적어내 선두 후지타 사이키(일본·10언더파 206타)를 2타 차로 추격했다. 후지타는 사흘 연속 선두를 지켰으나 신지애와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경기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신지애는 1라운드에서 공동 17위에 머물러 우승 경쟁에서 한발 물러나 있었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공동 8위로 올라섰고, 이날 2위로 순위를 더 끌어올려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JLPGA 투어 통산 28승(비회원 및 LPGA 투어 공동 주관 등 우승 기록 제외) 거둔 신지애는 2승만 추가하면 영구 시드를 받는다. 가장 최근엔 2023년 6월 어스몬다민컵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에선 2018년 한 차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있다.
신지애는 JLPGA 투어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지난 3월에는 개막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J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13억 8315만8071엔)로 올라섰다. 이어진 대회부터는 상금을 쌓을수록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마지막 날 신지애의 추격을 받는 후지타는 JLPGA 투어 통산 6승을 거뒀다. 2005년 프로로 데뷔해 투어 경력 20년을 넘긴 베테랑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5세 176일로 J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이효송은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2라운드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 전날 3타를 잃어 공동 39위까지 밀렸던 이효송은 이날 4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를 적어내 공동 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JLPGA 투어 통산 25승의 베테랑 전미정과 이민영이 이효송과 함께 공동 9위에 자리했다.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 처음 출전한 박현경은 이틀 연속 타수를 잃었다. 2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적어낸 박현경은 이날도 1오버파 73타를 쳤다. 사흘 합계 이븐파 216타를 기록해 공동 20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배선우는 공동 24위(1오버파 217타)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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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송. (사진=KLPG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