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3명이 뛴 항저우, 그들이 정상에 섰다.
항저우는 10일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라우돈바리스와의 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5 파이널에서 21-17로 승리, 우승했다.
항저우는 지난 8강전에서 1명이 퇴장당하며 단 3명으로 4강, 파이널을 치렀다. 그러나 그들은 강력했다. 심지어 2번 시드 리파, 1번 시드 라우돈바리스를 차례로 격파,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MVP는 필립 칼루데로비치로 선정됐다.
라우돈바리스는 파울리우스 벨리아비시우스, 에발다스 지아우기스, 모데스타스 쿰피스, 마리우스 우즈피스가 출전했다.
항저우는 밀로스 요바노비치, 알렉산더 라지치, 칼루데로비치가 출전했다. 고란 비도비치는 스카이라이너스와의 8강전에서 퇴장, 출전하지 못했다.
경기 초반 항저우가 칼루데로비치의 득점쇼로 앞섰다. 요바노비치의 골밑 장악, 라지치의 지원 사격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갔다.
문제는 교체 선수가 없다는 것. 라우돈바리스는 꾸준히 교체하며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집중했다. 쿰피스에 이어 지아우기스가 살아난 순간 항저우는 밀리기 시작했다.
물론 항저우는 라지치가 있었다. 신들린 득점쇼를 이어가며 라우돈바리스와 접전을 펼쳤다. 벨리아비시우스의 깜짝 활약에 잠시 흔들렸으나 요바노비치의 골밑 득점으로 마지막까지 혈전을 이어갔다.
마지막 순간 빛난 건 칼루데로비치였다. 그는 17-17으로 맞선 막판, 멋진 2점슛으로 19-17로 달아났다. 이후 라지치의 덩크, 칼루데로비치의 위닝 점퍼가 림을 가르며 라우돈바리스를 무너뜨렸다.
[홍천=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