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의 우승, 3명이면 충분했다.
항저우는 10일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라우돈바리스와의 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5 파이널에서 21-17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항저우는 8강 스카이라이너스전에서 고란 비도비치의 퇴장으로 4강, 파이널을 단 3명으로 리파, 라우돈바리스를 상대, 모두 승리했다. 리파는 2번 시드, 라우돈바리스는 1번 시드 배정을 받은 우승 후보. 그러나 항저우는 모두 넘어섰다.
MVP는 최고의 활약, 그리고 파이널에서 위닝 점퍼를 성공시킨 필립 칼루데로비치였다.
8강은 이변 없이 끝났다. 라우돈바리스가 ‘3번 시드’ 리만을 상대로 21-10 대승했다. 위더레흐트도 ‘디펜딩 챔피언’ 바스켓츠 본을 20-13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리파 역시 순항했다. 퀄리파잉 드로우부터 뚫고 온 포데브라디를 20-15로 잡아냈다. 전원 세르비아 선수들로 구성된 항저우 역시 스카이라이너스를 16-9로 꺾었다.
4강 첫 경기에선 라우돈바리스가 위더레흐트를 상대로 17-16 승리, 파이널에 선착했다.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디메오 반 더 호스트가 버틴 위더레흐트였으나 최강 라우돈바리스의 벽은 높았다.
두 번째 경기는 단 3명만 뛴 항저우가 리파를 21-8로 격파했다. 충격적인 결과였다. 고란 비도비치의 8강 퇴장 여파가 클 듯했으나 항저우는 강력했다.
파이널 역시 흥미로웠다. 항저우는 에발다스 지아우기스, 모데스타스 쿰피스 원투 펀치를 앞세운 라우돈바리스에 조금씩 밀렸다. 교체 선수가 없으니 체력 싸움에서 어려웠다. 그러나 알렉산더 라지치가 중심을 잡았고 칼루데로비치가 위닝 점퍼로 경기를 끝내며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 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5 결선 토너먼트 결과
8강
라우돈바리스 21-10 리만
위더레흐트 20-13 바스켓츠 본
리파 20-15 포데브라디
항저우 16-9 스카이라이너스
4강
라우돈바리스 17-16 위더레흐트
리파 21-8 항저우
파이널
항저우 21-17 라우돈바리스
[홍천=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