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10시 첫방송하는 채널A ‘야구여왕 2’의 목표는 이렇다. 지난 시즌 1에서 4승 4패를 기록했던 ‘블랙퀸즈’는 생존할 수 있을까.
‘야구여왕’이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4개월 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이 프로그램은 각기 다른 종목에서 활약했던 ‘레전드’ 여성 선수들이 야구에 도전하는 스포츠 버라이어티. 전 시즌의 주역인 김온아(핸드볼), 송아(테니스), 장수영(배드민턴), 주수진(축구), 박하얀(핸드볼), 아야카(소프트볼) 등 선수들은 물론이고, 추신수 감독과 이대형·윤석민 코치도 그대로 합류했다. 김보름(스피드스케이팅), 박보람(사격), 신수지(리듬체조), 박세리 단장은 이번엔 함께 하지 못했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야구여왕 팀은 하나같이 “아쉬움이 남았다”며 시즌1을 회상했다. 전 시즌을 마지막 경기인 ‘히로인즈’와의 대결에서 9대 8로 석패하며 마무리지었기 때문이다. 장수영은 “이번 시즌은 팀 해체라는 부담감을 갖고 시작한 만큼 이기려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박하얀 또한 “타격의 감을 찾으며 전 시즌을 끝낸 것 같아 아쉬웠다”며 “이번 시즌에서는 수비 요정을 넘어 ‘올라운더’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제작진과 선수단이 가장 신경쓴 점도 ‘실력 향상’과 ‘선수 보강’이다. 시즌2 입단시험에는 47개 종목의 전·현역 여성 운동선수 308명이 지원했다고 한다. 신재호 PD는 “추 감독님이 시즌1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스포츠는 지면 아프다’고 했다”며 “정말 지지 않는 최강의 팀을 만들겠다고 생각하며 실력있는 선수들을 보강했다”고 말했다. 시즌1에서와 마찬가지로 주장을 맡은 김온아는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빠르게 녹아들면서 팀워크가 단단해졌다”며 블랙퀸즈를 “원팀”이라고 설명했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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