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에이엘 주주조합 지분 11% 돌파…경영권 분쟁 새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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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상장폐지 절차와 경영권 분쟁이 맞물린 코스피 상장사 대호에이엘의 주주조합 측 보유 지분이 11%를 넘어섰다. 회사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경영권 공개 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주주조합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향후 지배구조 재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호에이엘바로세우기 1호조합은 이날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특별관계자를 포함한 보유 주식이 기존 179만9351주에서 193만2111주로 늘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보유 지분율은 10.33%에서 11.09%로 0.76%포인트 상승했다. 증가한 주식 수는 13만2760주다. 이번 지분 변동은 대호에이엘바로세우기 2호조합이 공동보유자로 추가되면서 발생했다. 2호조합은 대호에이엘 주식 13만2760주(0.76%)를 보유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이번 지분 확대가 기존 1호조합의 직접적인 주식 추가 매입이 아니라 공동보유자 추가 약정에 따른 것이라는 사실이다. 공시에 따르면 1호조합 자체 보유 주식은 162만2351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9.32%다. 여기에 최용희 씨 16만7000주(0.96%), 권기조 씨 1만주(0.05%), 2호조합 13만2760주(0.76%) 등이 합산되면서 전체 보유 지분율이 11.09%로 높아졌다. 특별관계자 수 역시 기존 35명에서 36명으로 증가했다. 대호에이엘바로세우기 1호조합은 이번 공시에서 주식 보유 목적을 ‘경영권 영향’으로 명시했다. 조합 측은 이사 및 감사의 선임·해임, 정관 변경, 자본금 변경, 합병·분할 등 경영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에 대해 현재 구체적인 실행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회사의 업무집행과 관련한 사안이 발생할 경우 주주와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고려해 관계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공동보유자 확대를 통한 지분 결집이 향후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가 관건이다. 특히 회사가 추진하는 경영권 매각과 주주조합의 경영 참여 요구가 어떤 방식으로 조율될 지에 따라 지배구조 개편의 방향도 달라질 수 있다. 시장에서는 대호에이엘이 상장폐지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경영권 분쟁의 해결과 함께 재무·회계 문제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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