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쉬어가자 소부장으로 돈 몰렸다…코스닥 2%대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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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전장대비 162.08포인트(1.84%) 하락한 8,639.41을 나타내고 있다.  2026.6.4 ⓒ 뉴스1

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전장대비 162.08포인트(1.84%) 하락한 8,639.41을 나타내고 있다. 2026.6.4 ⓒ 뉴스1
코스피가 4일 미국 반도체 실적 부진, 중동 긴장 재고조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만 그동안 부진했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주가가 크게 뛰며 코스닥이 2%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4% 하락한 8,639.41로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 뒤 하락 전환했다. 개인이 5조 원, 기관이 1조8000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6조9000억 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9거래일 연속 순매도였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아시아 AI 기업의 주가가 부진했다. 국내에선 삼성전자(―2.5%) SK하이닉스(―2.63%) 삼성전기(―5.35%) 등이, 아시아 증시에선 대만 TSMC(―1.65%) 일본 소프트뱅크(―11.28%) 등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그간 부진했던 반도체 소부장 종목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가 나타나며 코스닥은 2.31% 상승한 1,049.73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26일 이후 6거래일 만 상승이다. 원익IPS, 테스 등의 기업이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대형 반도체 기업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소부장 기업들이 ‘키 맞추기’에 나섰다.

국내외 증권사들은 지방선거 이후에도 코스피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3일 코스피 목표치를 9,000에서 12,000으로 상향했다. 지난달 초 8,000에서 9,000으로 올린 지 한 달 만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성장세가 가파른 가운데, 다른 기업들의 이익 성장 전망도 상향된 영향이다. 한국투자증권도 코스피 목표치를 11,000으로 제시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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