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부천에 1.2조 규모 '미래 모빌리티 기지'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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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30 16:02 수정2025.04.30 16:02

협약식에 참석한 대한항공 우기홍 부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 조용익 부천시장(오른쪽에서 세번째),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오른쪽에서 첫번째), 원명희 부천도시공사 사장(오른쪽에서 다섯번째),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오른쪽에서 네번째).  대한항공 제공

협약식에 참석한 대한항공 우기홍 부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 조용익 부천시장(오른쪽에서 세번째),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오른쪽에서 첫번째), 원명희 부천도시공사 사장(오른쪽에서 다섯번째),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오른쪽에서 네번째).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경기도 부천시와 1조2000억원을 투입해 ‘미래항공교통(UAM)&항공 안전 연구개발(R&D) 센터’를 신설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통합 항공사 출범에 맞춰 항공기 연구개발뿐 아니라 운항 훈련이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거점'을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한항공은 30일 부천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부천시와 ‘도심항공교통 및 항공안전 연구개발 단지’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조용익 부천시장,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원명희 부천도시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센터는 부천대장지구 제2도시첨단산업단지 내 6만5842㎡ 부지에 건설된다. 축구장 10배 크기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다. 2027년 착공을 시작해 2030년 5월 가동이 목표다. 대한항공은 석·박사급 인력을 포함해 1000여 명이 상주할 수 있는 항공 R&D 및 교육 복합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곳에는 무인기연구센터, 운항훈련센터, 안전체험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무인기연구센터에서는 미래 전장에 대비한 무인기 소프트웨어(SW) 및 인공지능(AI) 연구를 진행한다.

운항훈련센터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운항 부문을 통합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시설이 될 전망이다. 대한한공은 현재 18대(대한항공 12대, 아시아나항공 6대)인 조종사 모의비행훈련장치(Flight Simulator)를 총 30대까지 확대하는 등 연간 국내외 조종사 2만1600명 교육이 가능한 대규모 훈련센터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안전체험관도 만든다. 직원들이 안전의 중요성을 깨닫고 실천할 수 있는 사내 체험형 산업안전보건교육 시설을 설립한다는 것. 또한 지역 내 산업체 안전교육과 시민·학생들의 체험 활동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도 강화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UAM&항공 안전 R&D 센터 조성을 통해 미래 항공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읽고, 항공 안전을 위한 교육 품질을 높여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연결’을 이뤄가겠다”며 “앞으로도 대한항공은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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