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분기 최대 매출… 고유가에 영업익은 34% 뚝

1 day ago 4

“실적효자 화물 하반기 더 확대”

대한항공 보잉 777-300ER 항공기의 모습. (대한항공 제공) 2026.7.6 ⓒ 뉴스1

대한항공 보잉 777-300ER 항공기의 모습. (대한항공 제공) 2026.7.6 ⓒ 뉴스1
대한항공이 올 2분기(4∼6월)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34% 줄었다. 2월 말 발발한 미국-이란 전쟁으로 항공사의 최대 지출 항목인 유류 비용이 2배로 뛴 결과다.

대한항공은 올 2분기 매출 5조199억 원, 영업이익 261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실적 효자는 화물 사업이었다. 이 기간 화물 매출은 1조54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65억 원 늘어났다. 이 영향으로 대한항공 전년 동기 대비 전체 매출이 25.9% 늘면서 역대 2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4.4% 쪼그라들었다. 2월 28일 발발한 중동 전쟁의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한 영향이 2분기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전쟁 이전 배럴당 85달러(1월 16일∼2월 15일) 수준이었던 싱가포르 항공유의 월평균 가격은 배럴당 최대 215달러(3월 16일∼4월 15일)까지 치솟았다. 대한항공은 올 2분기 연료비로 1조9991억 원을 쓰며 전년 동기(9478억 원) 대비 1조 원가량 더 많이 지출했다.

대한항공은 올 3분기(7∼9월)에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이후 유류할증료 인하에 따른 여행 심리 회복과 여름 성수기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하반기(7∼12월)에도 고부가가치 화물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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