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선택 2025' 방송 캡처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 된 후 국민 연설을 했다.
4일 오전 1시 20분경 이재명 후보는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된 것과 관련, 여의도 국회에 모인 시민들 앞에서 연설을 했다.
지난 3일 오후 11시 40분경 MBC는 개표 통계 프로그램 '적중 2025'에 따라 이재명 후보가 48.9%로 득표율 1위임을 알렸고 "당선 확실"을 발표했다.
이재명 후보는 "존경하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아직은 당선자로 확정되지 못했지만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될 확률이 꽤 높은 이재명 인사드립니다"라며 인사했다. 그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시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이 제게 기대하시고 맡긴 사명을 한 순간도 잊지 않고 한치도 어긋남 없이 확실히 이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여러분들이 작년 12월 3일 그 내란의 밤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간절히 바랐던 것 그 중의 하나, 이 나라가 평범한 시민들의 나라라는 사실, 대통령이 행사하는 모든 권력은 모두 국민으로부터 온 것이고 그 권력은 대통령의 사적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더 나은 국민들의 삶과 이 나라의 밝은 미래만을 위해 온전히 쓰여져야 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려고 했다. 이제 6개월이 지난 이 시점이 돼서야 비로소 그들을 파면하고 이 나라의 주인이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여러분 스스로 투표로서, 주권 행사로서 증명해 주셨다. 고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MBC '선택 2025' 방송 캡처 |
이어 "여러분이 저에게 맡기신 첫 번째 사명, 내란을 확실히 극복하고 다시는 국민이 맡긴 총, 칼로 국민을 겁박하는 군사 쿠데타는 없게 하는 일,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민주 공화정 그 공동체 안에서 우리 국민들이 주권자로서 존중받고, 증오, 혐오가 아니라 인자하고 협력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것, 반드시 그 사명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또한 "두 번째 여러분께서 맡기신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시키는 것. 내일 당선자로 확정되는 그 순간부터 온 힘을 다해서 여러분들의 이 고통스런 삶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가장 확실하게 회복시켜 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세 번째, 대한민국은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 지난 시기엔 국가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 국민들이 의심해야 했다.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질 그 책무를 생각하지도 않았고, 해야 할 기본적인 의무도 하지 않았다. 대규모 참사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떠나게 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제2의 책임을 완벽하게 이행하는 안전한 나라를 꼭 만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 후보는 "그리고 네 번째로 평화롭고 공존하는 안정된 한반도를 만들겠다. 확고한 국방력으로 대북 억제력을 확실하게 행사하돼,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상책이고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보다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안보란 확신을 갖고 남북간의 대화하고 소통하고 공존하면서 서로 협력해서 공존, 공동 번영하는 일을 찾겠다. 한반도 정세를 최대한 신속하게 안정화해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한반도의 안보 때문에 우리 국민들의 민생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가 4일 오전 당선이 확실시되자 서울 여의도 국회 앞을 찾아 꽃다발을 받아 들어보이고 있다. (공동취재) 2025.6.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당선이 확실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마련된 민주당 국민개표방송시청 현장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6.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대한민국 공동체 안에서 서로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 동료들이다. 남녀로, 지역으로, 노소로, 장애인 비장애인, 정규직 비정규직, 기업가와 노동자 이렇게 틈만 생기면 편을 갈라서 서로 증오하고 혐오하고 대결하게 하지 않겠다. 혐오와 대결을 넘어서서 존중하고 공존하고 협력하면서 함께 어우러져 행복하게 살아가는 진정한 공동체, 우리가 꿈꿨떤 대동 세상은 못 될지라도 이웃이 경계해야 할 적으로 느껴지지 않게끔 진정한 이웃으로 살아가는 공동체를 꼭 만들겠다. 정치가 편을 가를 지라도 국민은 편을 가를 필요가 없다. 정치는 국민들의 삶을 대신 책임지는 일꾼들이다. 일꾼들이 편을 갈라 싸우는 건 피할 수 없더라도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편을 갈라 증오할 일은 없지 않냐. 대통령의 책임은 국민들을 통합시키는 것이다. 그 책임을 결코 잊지 않겠다.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는, 공평하게 기회를 함께 누리는 억강부약의 대동세상을 우리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가 겪는 이 잠시의 어려움은 위대한 역량을 가진 국민들이 힘들 함쳐 얼만든지 이겨낼 수 있다. 힘을 합쳐 이웃과 함께 손을 잡고 가시겠냐. 이제는 해야되겠죠. 자신 있지요. 감사합니다 여러분. 희망을 가지고 새로운 출발을 합시다. 잠시 다퉜을 지라도 우리를 지지하지 않았던 그분들도 대한민국 국민들이다. 입장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다른 색깔의 옷을 잠시 입었을 지라도 우리는 이제 모두 위대한 대한민국의 위대한,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들이다. 함께 갑시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3일 오후 8시 방송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51.7%,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9.3%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했다.
방송 3사 출구조사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약 8만 명을 대상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