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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줄 요약:
아치울마을, 예술혼과 프라이버시가 공존하는 스타들의 새 성지
가수에서 배우로 자리 잡은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나나가 새 보금자리로 선택한 곳은 바로 경기도 구리시의 아치울마을. 42억원짜리 고급빌라 아르카디아 시그니처의 새 주인이 된 그는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이 마을의 매력에 반한 또 한 명의 셀럽이다.
실제로 아치울마을은 단순한 고급주택 단지를 넘어, 예술가와 스타들이 앞다퉈 찾는 ‘감성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래서 얻은 수식어가 ‘예술인 마을’이다.
● 소설가 박완서부터 한소희·현빈까지…예술의 향기로 물든 마을
아치울마을은 과거 소설가 고 박완서, 화가 이성자, 판화가 최지숙 등 당대를 대표하는 예술인들이 오랜 기간 거주했던 곳이다. 박완서는 생전 자택에서 글을 쓰며 자연과 삶의 결을 조용히 가다듬었고, 한국 여성화단의 선구자인 이성자 화백은 이 마을의 고요함을 사랑했다.
이런 예술적 전통은 2000년대 중반부터 ‘부촌’으로의 변모와 함께 새로운 얼굴들과 이어졌다. 2006년 그린벨트가 해제된 이후 단독주택과 고급빌라가 들어서며 부유층과 연예인들이 대거 입성했다.
배우 한소희는 복층형 펜트하우스를 52억여원에 매입했고, 배우 추자현도 전세로 35억원짜리 계약을 체결했다. 배우 현빈과 손예진 부부의 신혼집이자 대표적 셀럽 하우스로 알려진 ‘워커힐포도빌’도 이곳에 위치해 있다. 이들 외에도 배우 오연서, 가수 박진영, H.O.T. 출신 문희준 등 아치울에 거주 중인 유명인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 왜 아치울일까…예술가·연예인이 반한 세 가지 매력
첫째는 프라이버시다. 단독 진입로를 가진 고급빌라가 많고, 외부인의 접근이 쉽지 않아 사생활 보호가 용이하다.
둘째는 자연 친화적인 환경. 북한강과 가까워 산책이나 사색하기 좋으며,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예술적 영감도 얻기 좋다.
셋째는 ‘아트 바이브’다. 앞선 세대의 예술가들이 남긴 시간의 층위 속에서, 현재의 스타들도 감성과 스타일을 공유하며 예술적 공간을 확장하고 있다. 단순히 돈 많은 이들의 주거지가 아니라, 정서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꿈꾸는 이들이 모이는 장소라는 의미다.
나나가 선택한 42억원짜리 고급빌라도 이러한 맥락 위에 있다. 단순한 재테크가 아니라, 삶의 질까지 높이기 위한 선택. 지금 아치울은 단순한 럭셔리 거주지가 아니라, 예술과 삶의 균형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감성과 자산이 공존하는 성역’이 됐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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