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선고한 헌법재판소의 결정문이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
광주시는 민주시민교육의 일환으로 헌재가 앞선 4일 선고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결정문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애니메이션은 어려운 법률 내용을 시각화해 시민 이해를 높이고, 헌정사의 중요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헌재 탄핵 인용 결정문의 주요 쟁점 사항을 정리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애니메이션에는 △비상계엄 선포 위법성 △국회 내 계엄군·경찰 투입 논란 △선관위 압수수색위헌성 여부 △탄핵소추안 절차적 흠결과 헌재의 판단 근거 등을 요약해 담았다.
시는 앞서 '계엄과 헌법'을 주제로 한 민주시민교육 영상 시리즈를 숏폼으로 제작했다. 1편은 선진국의 헌법 수호 제도를 소개하고, 2편은 5·17 계엄과 2024년 12·3 계엄의 유사성을 비교·분석해 민주주의 의미를 되새겼다.
콘텐츠는 '광주시 민주시민교육'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용수 민주인권평화국장은 "시민들이 지켜낸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헌재 결정문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며 "민주주의 발전과 시민 헌법 의식 함양을 위해 앞으로도 시민 소통과 참여형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