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왜... '역대 최초 무패우승' 명장을 이토록 쉽게 떠나보냈나 "레알행 막을 수 없었다" 비밀 조항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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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알론소(왼쪽) 감독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AFPBBNews=뉴스1

축구계 역사를 새로 쓴 감독이 별다른 방해 없이 새로운 도전을 택하게 된 이유가 드러났다. 사비 알론소(44) 감독과 바이어 레버쿠젠은 아름다운 이별을 택했다.

영국 매체 'BBC'는 10일(한국시간) "축구계에 알려지지 않은 비밀 중 하나는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 선수들에게 올 시즌이 끝나면 구단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카를로 안첼로티(66)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사임이 공식화되면, 알론소 감독의 사령탑 부임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알론소 감독은 2023~2024시즌 레버쿠젠을 분데스리가 사상 첫 무패우승으로 이끈 젊은 명장이다. 같은 해 레버쿠젠은 독일축구협회(DFL) 슈퍼컵 결승에서 슈투트가르트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더블을 달성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 /사진=바이어 레버쿠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2024~2025시즌을 끝으로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과 이별을 택했다. 레버쿠젠은 9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론소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난 뒤 레버쿠젠을 떠난다.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한다. 레버쿠젠은 차기 사령탑을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알렸다.

레버쿠젠 역대 최고의 명장으로 등극한 알론소 감독은 친정팀이자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을 맡게 된다.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사실상 안첼로티 감독 후임이 확정적이다. 영국 'BBC'와 '가디언', 스페인 유력지 '마르카' 등이 알론소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행을 확신했다.

전 소속팀은 역사를 쓴 명장의 미래를 응원했다. 'BBC'는 "이런 상황은 레버쿠젠의 합리성 덕분에 가능했다"며 "레버쿠젠은 약속을 지켰다. 알론소 감독이 제안을 받을 경우 그를 방해하지 않겠다는 감독과 구단 간의 신사협정을 지켰다"고 설명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 /AFPBBNews=뉴스1

아울러 매체는 "안첼로티 감독은 브라질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며 "젊은 도전자 알론소가 그의 후임으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돌아온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에 새 시대가 열린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알론소 감독을 전폭 지원할 예정이다. 'BBC'는 "페레스 회장은 알론소 감독을 장기적인 답이라 봤다"며 "알론소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의 세대교체를 이끄는 데 필요한 전술적 예리함과 지능을 갖춘 사령탑이다. 킬리안 음바페(27)의 존재감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 사이의 균형도 맞춰야 하는 등 많은 과제를 떠안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비 알론소 바이어 레버쿠젠 감독과 DFL컵 합성 사진. /사진=바이어 레버쿠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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