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가 전날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교체 출전한 김혜성은 자신의 역할을 다했으나 이기기에는 부족했다.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서 2-5로 졌다. 이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가 됐다.
선발 제외된 김혜성은 8회초 볼넷 출루한 미겔 로하스의 대주자로 필드를 밟았다.
오타니 쇼헤이의 헛스윙 삼진을 1루에서 지켜 본 김혜성은 다음 타자 무키 벳츠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루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마운드에 올라 온 메츠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는 김혜성과 승부를 크게 의식하지 않는 모습이었고 어렵지 않게 2루에 안착할 수 있었다.
그러나 타선이 응답하지 못했다. 무키 벳츠가 디아즈를 상대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김혜성은 잔루가 됐다.
다저스는 이날 상대 선발 데이빗 피터슨(7 2/3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공략하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
2회 2사 1, 2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중전 안타와 달튼 러싱의 포수앞 땅볼로 2점을 더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다저스 선발 토니 곤솔린(5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은 메츠 타선의 화력을 견디지 못했다.
팀이 득점을 낸 2회말 2사 1, 2루에서 브렛 바티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고, 4회에는 1사 만루에서 스탈링 마르테의 내야안타, 이어 후안 소토의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로 3점을 허용했다.
이날 콜업된 바비 밀러는 추가 실점을 허용했지만, 2이닝을 소화하며 불펜 소모를 줄여줬다.
상위 타선의 부진이 아쉬웠다. 1번 타자 오타니가 4타수 무안타 3삼진, 2번 벳츠가 4타수 1안타 1삼진, 3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4타수 1안타 2삼진, 4번 프레디 프리먼이 4타수 무안타 1삼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