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생산직 공개채용이 마감되는 가운데 대졸 학력을 속이고 하향 지원하는 건 시스템상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SK하이닉스는 22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기술 사무직과 전임직(생산직) 부문 지원서 접수를 받는다. 모집 대상은 7∼8월 입사가 가능한 고등학교 졸업 또는 전문대 졸업자로 근무지는 경기 이천캠퍼스, 용인과 충북 청주캠퍼스 등이다.
모집 분야는 반도체 생산라인 운영과 장비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메인트'와 품질 검사 등을 수행하는 '오퍼레이터' 직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역대급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올해 약 250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는데 초과이익분배금(PS) 산정 구조를 적용할 경우 재원이 약 25조원에 달할 수 있다. 이를 전체 임직원 약 3만5000명 기준으로 환산하면 1인당 평균 수억원대 성과급이 가능하다는 것.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 증권은 내년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을 447조원으로 예상하며 1인당 평균 성과급이 12억9000만원에 달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에 따라 해당 채용은 온라인상에서 '대국민 오디션'으로 불리며 화제를 이어가고 있으며 취업 준비생뿐 아니라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하지만 SK하이닉스의 성과급은 기본급에 일정 비율을 곱해 산출된다. 생산직의 기본급은 일반직에 비해 낮기 때문에 성과급도 줄어든다. SK하이닉스 대졸 신입과 초대졸 신입의 기본급은 각각 275만원, 238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지급된 성과급은 기본급(연봉의 1/20) 30배 수준이었다. 단순 계산 시 올해 영업이익이 4배 이상 늘어나는 만큼 2027년 초에 지급되는 성과급 역시 기본급의 120배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에 채용하는 생산·설비 관리직은 8월에 입사해 올해에는 4개월만 근무할 수 있다. 다만 SK하이닉스가 성장세를 지속할 경우 2028년에 받는 성과급은 고과 등에 따라 억원대가 가능할 수 있다.
이러한 기대감 때문에 '대졸' 학력을 속이고 하향 지원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온라인으로 입사지원서를 접수하기 위해서는 회원 가입이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이뤄지는 개인정보 활용 동의를 통해 4년제 대학 졸업 여부가 확인된다. 학력 위조에 기반해 합격한 것이 발견되면 채용 취소까지 이뤄질 수 있다.
그럼에도 SK하이닉스를 준비하는 취업 준비생들의 열기는 뜨겁다. 해커스는 기업 분석부터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대비, SK그룹 적성검사(SKCT) 준비까지 포함한 단기 합격반을 내놓았고 취업동스쿨 역시 10일·20일 과정의 단기 강좌를 출시하며 시험 대비 시장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수험서 판매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온라인 서점에서는 SK하이닉스 고졸·전문대졸 채용 대비 필기시험 교재가 수험서·자격증 분야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하닉고시'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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