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스윙엔터테인먼트
[스포츠동아 곽현수 기자] 100위에서 출발한 노래가 발매 두 달 뒤에도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룹 아이오아이(I.O.I)가 9년 만의 재결합을 현재 진행형 서사로 완성했다.
아이오아이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발표한 ‘갑자기’는 지난 19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했다. 총점 4856점을 받아 리센느의 ‘러브 어택’(4731점)과 에스파의 ‘레모네이드’(4391점)를 제쳤다.
이로써 아이오아이는 ‘갑자기’로 음악방송 5관왕에 올랐다. MBC ‘쇼! 음악중심’에서 세 차례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인기가요’에서도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다섯 차례의 1위가 모두 공식 활동을 마친 뒤 거둔 성과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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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가 발매 직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은 아니다. 5월 19일 공개 당시 멜론 톱100에 100위로 진입했다. 이후 음악방송과 예능 출연, 동료 가수들과 함께한 챌린지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공개 열흘 만에 멜론 톱100 1위에 오른 데 이어 6월 월간차트 정상까지 차지했다.
앞서 아이오아이는 원년 멤버 11명 중 9명이 참여한 세 번째 미니앨범 ‘아이오아이: 루프’를 발표하고 음악방송 활동을 펼쳤다. 서울에서 사흘간 단독 콘서트를 연 뒤 방콕과 홍콩으로 무대를 넓히며 이번 재결합을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하나의 완결된 프로젝트로 만들었다.
과거 히트곡을 다시 내세우는 데 그치지 않고 신곡으로 승부한 점도 주효했다. ‘갑자기’는 아이오아이의 재결합을 기다려 온 팬들에게는 9년 기다림에 대한 보상이었고, 대중에게는 아이오아이의 이름을 다시 각인한 곡이 됐다.
추억으로 팬들을 불러 모으고 새로운 음악으로 흥행을 이어간 아이오아이는 재결합 그룹의 새로운 성공 공식을 제시했다.
곽현수 기자 hskwak8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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