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서도 거절…저신용자 최대 11.9만명 불법사금융 내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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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시내 한 거리에 사금융 광고 전단 스티커가 붙어있다. 서민금융연구원이 발표한 ‘저신용자 및 우수대부업체 대상 설문조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부업체에서 불법 사금융 시장으로 이동한 저신용자가 최대 9만1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2024.06.18 [서울=뉴시스] 내수 경기는 부진한데 대출 규제가 강화돼 은행의 대출 문턱을 못 넘는 저신용자들이 1조5000억 원 규모의 불법사금융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됐다.28일 서민금융연구원이 최근 3년 내 대부업이나 사금융을 이용한 저신용자(신용등급 6~10등급) 97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59.4%가 등록 대부업체로부터 대출 신청을 거절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서민금융연구원은 지난해 한 해 대부업체 저신용자 중 불법사금융으로 이동한 인원을 약 5만9000명에서 11만9000명으로 추산했다. 같은 기간 이들의 불법사금융 이용 금액은 약 7600억 원에서 1조5500억 원으로 분석했다. 서민금융연구원은 “나이스평가정보에 정보를 제공하는 43개 대부업체 신규 대출 차주는 19만6000명, 대출금액은 2조900억 원”이라며 “이는 대출 규제 강화로 1·2금융권에서 밀려난 상대적 양호 차주가 대부업으로 유입된 결과”라고 설명했다.하위 50% 저신용자의 대부업체 대출 승인율은 전년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9.1%였다. 불법사금융 이동률은 5.2%에서 7.5%로 상승했다.대출금 용도는 기초생활비(41.0%)와 부채 돌려막기(26.1%)가 대부분이었다. 등록업체와 불법사금융을 동시에 이용하는 비율은 20대 청년층이 8.9%로 가장 높았다.서민금융연구원은 취약계층 절반가량이 위험성을 잘 알지 못한 채 불법 사금융을 이용하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불법사금융임을 알고 빌렸다’라는 응답은 지난해 50.9%였다. 서민금융연구원은 “대부업에서 거절당한 차주가 불법사금융으로 빠지지 않도록 정책금융이나 채무조정, 복지 프로그램으로 연결되는 금융 안전망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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