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유튜버' 쏟아지더니 5조 '잭팟'…4만여명 먹여살렸다

2 weeks ago 3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국내 디지털 창작자 매체(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이 매출 5조원이 넘는 시장으로 성장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2024년 디지털크리에이터미디어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은 지난해 매출 5조315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28.9%, 1조1906억원 증가한 것이다.

분야별 매출의 경우 영상 제작·제작 지원에서 2조737억원을 달성했다. 광고·판촉 분야에선 1조7663억원을 벌어들였다. 매니지먼트(MCN) 분야 매출은 7531억원을 기록했다. MCN은 1인 미디어 창작자와 계약을 통해 콘텐츠를 기획·제작·유통하고 법률·판촉을 지원하는 기획사를 말한다. 온라인 비디오 공유 플랫폼은 722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사업체당 평균 매출은 3억9000만원으로 조사됐다. 매출 5억원 미만인 업체가 8838곳으로 65.4%를 차지했다.

사업체 수는 1만3514곳으로 같은 기간 21.5% 늘었다. 분야별로 보면 영상 제작·제작 지원 사업체가 1만7곳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나타냈다. 광고·판촉 관련 사업체는 2132곳으로 집계됐다.
MCN 업체는 1232곳으로 전년보다 49.9% 증가했다. 온라인 비디오 공유 플랫폼은 143곳이었다.

국내 크리에이터 미디어 기업 종사자 수는 4만2378명에 달했다. 전년보다 19.8% 증가한 것이다. 종사자 5인 미만 사업체가 1만1000여곳으로 약 84%에 달했다. 30대 이하 청년이 2만4000여명으로 전체 종사자 중 59%를 차지했다.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업체는 1만여곳으로 70%를 웃돌았다. 연평균 제작 편수는 58.1편이었다. 콘텐츠는 △옷차림·미용 등 생활양식 36.5% △교육·강의 등 정보전달 26.6% △여행 등 취미 22.7% 순으로 집계됐다.

콘텐츠를 유통하는 온라인 플랫폼은 유튜브가 68.1%로 선두를 달렸다. 인스타그램은 10.8%, 네이버TV는 7.3%로 뒤를 이었다.

최준호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은 매체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으며 새로운 사업 모형과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며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영세 크리에이터·사업체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