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는 헬스케어 분야에 양자컴퓨터를 도입할 때 속도를 높이고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했다. 양자컴퓨터가 신약 개발, 헬스케어 서비스 등 제약·바이오산업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 리마 알메딘 아이온큐 최고수익책임자(CRO)는 “바이오·헬스 분야에 양자컴퓨팅을 도입하면 임상시험 개선 효과와 솔루션을 최적화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명과학 분야에서 최적화된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는 양자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온큐가 대표적인 예시로 든 분야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이다. 알메딘 CRO는 “알츠하이머병 데이터를 연구할 때 위상수학 데이터 분석(TDA)을 이용하지만 비용 문제로 1차원 또는 2차원만 사용할 수 있다”며 “양자컴퓨팅을 활용하면 10차원 이상으로 확대된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