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투자 1호,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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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美 상무부와 막바지 협의 6.4GW 규모 198억 달러 투입 AI 데이터센터에 전력 공급 예정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메이프라워호텔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2026.07.24 산업통상부 제공 한미 무역합의에 따른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로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에 대규모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 유력하게 부상했다. 총 2000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대미 투자가 에너지 사업을 시작으로 첫발을 떼는 셈이다. 28일 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을 대미 투자 1호 후보로 좁히고 미국 상무부와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22∼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등과 사업의 수익성과 투자 구조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업은 미 텍사스주 엔시날에 총 6.4GW(기가와트) 규모의 가스 발전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198억 달러(약 28조9300억 원)로 예상된다. 다만 전체 사업비 가운데 한국 측이 대미 투자기금을 통해 부담할 금액과 지분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예정 부지와 발전에 필요한 천연가스 공급망은 이미 확보된 상태다. 한국 정부가 처음부터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을 기획하기보다 기존에 추진되던 사업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정부가 이 사업을 유력 후보로 검토하는 배경에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있다. 발전소 인근에는 최대 5GW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발전한 전기를 장기간 판매할 수요처를 사실상 확보한 상태다. 장기 전력공급 계약까지 체결되면 10년 넘는 기간의 안정적인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한국 정부가 강조해 온 ‘상업적 합리성’을 충족하기 쉬워진다. 국내 기업의 참여 가능성도 열려 있다. 발전소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국내 건설사와 발전설비 기업이 사업을 수주하면 투자 수익과 함께 산업 협력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미국으로서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급증한 전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어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미 투자 프로젝트와 관련해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지만 1호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내용과 발표 시기 등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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