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투표 50%’ 어디로, 국힘 오늘까지 2차 경선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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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수도권-영남권 표심 공략
과반 득표자 나오면 후보로 확정
과반 없으면 1, 2위 2명 최종 경선

국민의힘이 최종 경선 후보를 선출할 2차 경선 투표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은 27, 28일 이틀간 당원과 국민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하고 과반 득표자를 당 대선 후보로 확정한다. 50%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같은 방식으로 1, 2위 득표자 간 최종 경선을 치른다.

2차 경선 투표는 1차 경선(국민 여론조사 100%)과 다르게 당원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 여론조사(50%) 합산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당심(黨心)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안철수 의원은 이날 수도권과 영남권에서 당원과 지지층을 대상으로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섰다. 김 전 장관은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유정복 인천시장과 회동했다. 이후 인천 중구 성당에서 열린 미사에 참석했다. 한 전 대표는 인천시당 시·구의원 및 당원 간담회를 가진 뒤 서울지역 광역 기초 간담회와 경기도의원 간담회를 차례로 열었다. 홍 전 시장은 서울 마포구에서 청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토크 버스킹’을 진행했다. 안 의원은 국회에서 지지 호소 기자회견을 연 뒤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가 시민들을 만났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선거에 참여할 당원 76만5773명 중 수도권 비중이 39% 정도로 부산 등 경상권(43%) 다음”이라며 “2차에서 당원 투표가 반영되는 만큼 수도권에 공을 들이는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2차 경선 마지막 4자 토론에서는 찬탄(탄핵 찬성)-반탄(탄핵 반대) 후보들 간 난타전이 벌어졌다. ‘반탄파’(탄핵 반대파)인 김 전 장관과 홍 전 시장은 한 전 대표의 ‘5대 메가폴리스’ 공약의 현실성 등을 겨냥해 협공을 펼친 가운데 ‘찬탄파’(탄핵 찬성파)인 한 전 대표와 안 의원은 12·3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 등을 두고 김 전 장관을 압박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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