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간 대선 3자 가상대결에서 과반을 획득하며 압도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공표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대선 3자 가상대결을 실시한 결과,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 4강(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간 모든 3자 구도에서 50%가 넘는 지지를 얻었다.
먼저 김문수(23.3%) 후보와 이준석 후보(7.4%)와 3자 대결에서 이재명 후보는 50.9%를 기록했다. 두 번째로 안철수(10.5%) 후보와 이준석(6.6%) 후보와 대결에서 이재명 후보는 51.9%였다. 한동훈(16.8%) 후보와 이준석(7.8%) 후보와 대결에서는 50.7%였다. 홍준표(21.9%) 후보와 이준석(6.6%) 후보와 경쟁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1.5%를 얻었다.
여야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48.5%로 1위를 달렸다. 이어 김문수 후보 13.4%, 홍준표 후보 10.2%, 한동훈 후보 9.7%, 이준석 후보 4.4%, 안철수 후보 2.5% 등이었다. 전날 경선에서 탈락한 김동연 전 후보는 1.7%, 김경수 전 후보는 1.3%였고, 기타 4.7%, 없음 1.7%, 잘 모름 1.7%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먼저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하면 김문수 후보 19.7%, 한동훈 후보 17.4%, 홍준표 후보 15.1%, 안철수 후보는 11.8% 등이었다. 국민의힘 경선 규칙과 같은 조건인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32.7%로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를 달렸고, 한동훈 후보 23%, 홍준표 후보 22.7%, 안철수 후보 6.5% 등이었다.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등 야권의 정권교체' 응답이 56.8%, '국민의힘 등 범여권의 정권 연장' 응답이 37.7%를 나타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6.8%, 국민의힘 34.6%였다. 이 밖에 개혁신당 3.9%, 조국혁신당 2.7%, 진보당 1%, 기타 정당 2.5%, 무당층 8.5% 등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