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1대 대선 상임 선대위원장에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영입하기로 했다. 경선을 통해 당내 탄탄한 지지를 확인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외연 확장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윤 전 장관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30일 열리는 선대위 발족식에서 이를 발표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윤 전 장관 외에도 중도·보수 진영 인사 추가 영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인선은 선대위가 출범한 뒤 순차적으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전날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국민 통합'을 강조하며 중도·보수 인사 영입 가능성에 대해 "최대한 넓게, 친소관계 구분 없이 실력 중심으로 사람을 쓰겠다"고 말했다.
다만 윤 전 장관이 민주당 측의 제안을 받아들였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