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햇살론 갚은 10명 중 8명, 또 빌렸다…고용난에 채무 늪 '허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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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은행 [단독] 햇살론 갚은 10명 중 8명, 또 빌렸다…고용난에 채무 늪 '허우적' 업데이트 : 2026.10.21 17:45 닫기 취약층 자립 못 돕는 정책금융올해 92만명 서민금융 손뻗어취업난에 이용자 절반 '2030'국가가 갚아주는 비율도 30%재원 부담 커져 신규지원 위축구상채권 60% 회생·파산 묶여"고용 연계해 사후관리 강화를" 정부의 빚 탕감 주문에 고액 채무자 조정 비중이 커지고 있다. 21일 광화문 서민금융센터를 찾은 고객이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한주형 기자 서울 노원구 원룸에 거주하는 A씨(27)는 2023년 초 햇살론15로 700만원을 빌렸다. 대학 졸업 후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채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월세와 생활비를 감당하던 때였다. 그는 3년간 매달 25만원 안팎의 원리금을 갚아 올해 초 대출을 모두 상환했지만, 수중에 남은 돈은 거의 없었다. 결국 대출을 모두 갚은 지 두 달 만에 다시 정책서민금융을 신청했다. A씨는 "빚을 갚으면 숨통이 트일 줄 알았는데,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다 보니 다시 대출을 알아볼 수밖에 없었다"고 호소했다. 저신용·저소득 서민을 위한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모두 상환한 사람 10명 중 8명은 다시 정책서민금융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고용 한파가 장기화하면서 빚을 갚고도 정책금융에서 '졸업'하지 못한 채 다시 손을 벌리는 서민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김형연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햇살론15를 모두 상환한 사람 가운데 다른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다시 이용한 비중은 2024년 76.1%에서 올해 8월 80.5%로 높아졌다. 빚을 갚지 못해 보증기관이 금융회사에 대신 갚아준 비율인 대위변제율도 같은 기간 25.5%에서 29.6%로 상승했다. 정책서민금융은 이용자의 신용 회복과 제도권 금융 안착을 목표로 하지만, 금융 지원을 졸업하는 사람보다 새로 유입되는 사람이 더 빠르게 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 이용자는 2022년 60만4000명에서 지난해 77만7000명으로 늘었으며, 올해는 91만9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 기간 누적 공급액은 31조5417억원에 달한다. 서금원은 2031년 이용자가 112만9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고용 한파가 이어지면서 청년층의 이용이 늘고 있다. 2022년 이후 정책서민금융 누적 대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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