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에
“폐배터리 재활용 자회사 파산 검토”
롯데, 헬스케어 출범 2년만에 청산
CJ, 해외 바이오 자회사 청산 논의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주채권은행인 한국산업은행에 폐배터리 재활용 자회사 에너지머티리얼즈의 파산을 검토 중이라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10월 설립된 지 불과 6년 만이라 시장에서는 이례적으로 빠른 철수라고 평가하고 있다.

대주주 GS건설의 재무 여력이 축소된 것도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사업 철수를 검토하게 된 배경으로 거론된다. 건설 경기 악화로 자금난을 겪어온 GS건설은 수처리 전문 회사 GS이니마, 베트남 석고공장 등의 매각을 추진 중이며, GS엘리베이터 등은 이미 처분했다. 에너지머티리얼즈 역시 지난해 매각을 시도했으나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다만 100여 명의 임직원 처우와 9월 도래하는 산업은행 채무 변제 등이 얽혀 ‘단기 파산’도 녹록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1000억 원대 자금을 댄 기관투자가들의 대규모 손실이 확정되면 자본시장에서 GS그룹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수 있는 만큼 평판 리스크가 크다는 것. GS건설 측은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GS뿐 아니라 최근 주요 대기업 전반에 신사업 조기 철수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700억 원을 투자한 롯데헬스케어를 수익 모델 부재를 이유로 출범 2년 만인 2024년 청산했다. CJ그룹 역시 2022년 출범한 CJ바이오사이언스의 핵심 신약 임상을 전면 중단하고 인력을 축소했으며, 네덜란드 자회사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의 청산도 검토 중이다.
실제로 경기 악화에 따른 국내 기업 생태계 전반에서 파산 기업도 급속도로 늘고 있다. 대법원에 따르면 올해 1∼5월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1060건으로, 전년 동기(922건) 대비 14.96% 늘었다. 이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전체 규모(2282건)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치다.
단독 >
이런 구독물도 추천합니다!
-
집과법
-
이헌재의 인생홈런
-
고양이 눈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

15 hours ago
3



![[이정훈의 크립토네이션]법인시장 개방, EU 미카법의 교훈](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7/PS26072100937.jpg)



![[포토]박영선 전략경제자문단 위원장 기조발제](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7/PS26072100909.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