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부, 국내 선박 홍해 통항 자제 권고…유조선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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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부, 국내 선박 홍해 통항 자제 권고…유조선은 제외

업데이트 : 2026.07.20 17:47 닫기

지난 3월 이어 두 번째 공문
수에즈운하 이용 선박은 진입 자제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홍해 연안 얀부 항구에 있는 석유 인프라 사진 [AF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홍해 연안 얀부 항구에 있는 석유 인프라 사진 [AF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정부가 국내 선사들을 상대로 중동 해역에 대한 2차 운항 자제 권고를 내렸다. 다만 유조선 등 필수화물 운송 선박은 안정적인 국내 공급을 위해 권고 대상에서 제외됐다.

20일 정부 안팎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지난주 국내 선사들에게 홍해 진입 자제를 권고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앞서 전쟁 발발 초기인 지난 3월에도 같은 내용의 공문을 보냈지만, 최근 전쟁이 다시 격화하자 2차 권고에 나선 것이다.

공문에는 과거 정부가 내린 홍해 운항 관련 권고와 최근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 등 현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홍해 진입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권고가 홍해 진입을 전면 제한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공문에는 ‘단순 통과를 위한 진입’을 자제하도록 명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 등에서 원유를 선적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홍해에 진입하는 운항은 허용하되, 수에즈운하 이용 등을 위해 홍해를 단순 통과하는 운항은 자제하도록 권고한 것이다. 평소 홍해에는 유조선뿐 아니라 수에즈운하를 거쳐 유럽이나 미주로 향하는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등도 다수 운항한다.

이는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 가능성 등 현지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불필요한 선박의 위험 해역 진입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단순 통항 목적의 선박은 홍해 항로 대신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경유하는 우회 항로를 이용해야 할 전망이다.

홍해는 호르무즈해협 봉쇄 이후 한국행 원유를 운송하기 위한 우회 항로로 이용되고 있다. 다만 이란이 후티 반군에 홍해 봉쇄를 요청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자 정부가 원유 등 국가 필수화물 수송망은 유지하면서 일반 선박의 위험 해역 노출은 줄이는 방향으로 기존 운항 안전지침을 구체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관계자는 “국적 유조선의 통항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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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격화됨에 따라 한국 정부는 국내 선사들에게 중동 해역, 특히 홍해에 대한 2차 운항 자제 권고를 발표했다.

그러나 유조선과 같은 필수화물 운송 선박은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권고 대상에서 제외되며, 단순 통과를 목적으로 하는 항해에 대한 자제를 요구하였다.

이 조치는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 가능성 등으로 인해 위험 해역에 불필요한 선박 진입을 최소화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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