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9일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호 감사’로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교육 정책을 겨냥한 것이다.
감사원은 이날 사회복지5과가 교육부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AI 교과서 도입 관련한 실지 감사에 들어간 것이다. 이번 감사는 지난 2월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AI 디지털교과서 도입과정에 대한 감사원 감사요구안’이 통과된 데 따른 것이다.
감사원은 AI 디지털 교과서 검정 과정의 투명성·공정성, 윤석열 정부 교육부의 AI 교과서 도입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교육부가 AI 교과서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교사, 학부모, 학생 등의 의견 수렴 절차 없이 효과가 불투명한 사업을 강행했다고 주장해왔다.
국회법에 따르면 감사원은 국회 본회의 의결로 감사 요구를 받은 경우엔 3개월 안에 감사 결과를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 특별한 사유가 있을 경우 감사기간을 2개월 범위 내에서 감사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