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뷰티 본고장' 유럽 뚫은 K화장품…수출액 처음 북미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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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가 밀라노 코리아하우스 홍보관에 마련한 K뷰티 체험존에서 방문객들이 올리브영 립제품을 직접 발라보고 있다. 사진=CJ그룹 제공 한국 화장품이 ‘뷰티 본고장’ 유럽 시장을 뚫었다. 올해 상반기 국내 화장품 수출이 7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유럽 수출액이 처음으로 북미를 넘어섰다. 까다로운 인증과 국가별로 쪼개진 유통망 탓에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꼽혀온 유럽이 K뷰티의 두 번째 수출 시장으로 부상한 것이다.27일 한국경제신문이 관세청 수출입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럽 화장품류 수출액은 15억2459만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북미 수출액(14억9079만달러)보다 약 3380만달러 많았다. 상반기 기준으로 유럽이 북미를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륙별로는 아시아가 31억4301만달러로 1위를 유지했다. 유럽과 북미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전체 화장품 수출액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은 22.9%로 북미(22.4%)보다 0.5%포인트 높았다. 상반기 유럽 수출, 북미 넘어서그동안 K뷰티의 핵심 수출 시장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미국이었다. 유럽은 프랑스와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전통적인 화장품 강국이 밀집한 데다 국가별 언어와 유통 구조, 소비자 취향이 달라 국내 업체가 공략하기 까다로운 시장으로 꼽혀왔다. 수출 물량으로 보면 북미가 여전히 유럽을 크게 앞선다. 올 상반기 북미 화장품 수출량은 약 7만717t으로 유럽(약 4만9606t)보다 42.6% 많았다. 북미에 더 많은 물량을 보내고도 수출액은 유럽이 더 컸던 것이다. 전체 수출액을 수출 중량으로 나눈 ㎏당 평균 수출액을 따져보면 유럽이 약 30.7달러로 북미(약 21.1달러)보다 46% 높았다. 유럽에서는 기초화장품과 기능성 스킨케어 등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의 수출 비중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화장품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뷰티 용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럽 수출을 주도한 품목은 기초화장품이다. 올 상반기 유럽 기초화장품 수출액은 7억3397만달러로 전체 유럽 화장품 수출의 48.1%를 차지했다. 토너와 세럼, 앰플, 크림, 마스크팩 등 한국 업체가 강점을 지닌 스킨케어 제품이 현지 소비자를 파고든 것으로 분석된다.세안용 제품 등이 포함된 기타 화장품류 수출액도 6억227만달러에 달했다. 기초화장품과 기타 화장품류를 합친 비중은 87%를 웃돈다. 색조화장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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