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 L7호텔 매각 대신 리츠로 편입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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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L7 홍대 호텔을 매각하는 대신 리츠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조치는 외부 매각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현금과 함께 국내 호텔 시장의 호황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호텔롯데는 L7 홍대 외에도 여러 호텔 브랜드를 운영하며 자산 효율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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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7 호텔 바이 롯데[사진 출처=네이버지도 업체 등록 사진 갈무리]

L7 호텔 바이 롯데[사진 출처=네이버지도 업체 등록 사진 갈무리]

현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롯데그룹이 ‘L7 홍대 바이 롯데 호텔(L7 홍대)’을 매각 대신 리츠(부동산위탁관리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올초 L7 홍대에 대한 다양한 외부 매각을 강구해왔으나, 리츠 편입 시 어느 정도의 현금을 확보하면서 국내 호텔 시장 호황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2000억원 중반대 규모의 L7 홍대를 롯데리츠로 편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호텔롯데는 L7을 포함해 시그니엘, 롯데호텔, 롯데시티호텔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그룹 전반의 유동성 확보 기조에 따라 자산 효율화 작업을 진행 중으로, 롯데렌탈 지분 9790억원을 매각한 데 이어 스위스 면세기업 아볼타(옛 듀프리) 지분(1576억원), L7 홍대를 유동화해 총 1조3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중 L7 홍대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겨냥해 2018년 문을 연 4성급 호텔이다.

L7 홍대는 지하철 2호선과 공항철도가 교차하는 홍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리츠는 자산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L7 홍대를 편입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리츠는 롯데그룹의 부동산 자산을 보유한 스폰서 리츠로, 롯데쇼핑이 최대주주로 지분 42%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리츠 포트폴리오 구성[사진 출처=롯데리츠 IR자료]

롯데리츠 포트폴리오 구성[사진 출처=롯데리츠 IR자료]

롯데리츠는 지난해 제시한 기업가지 제고 계획에서 비(非)리테일 부문 비중을 30%로 늘려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고 했다.

롯데백화점, 아울렛, 마트 등 리테일 자산 비중이 대부분인데 점차 호텔, 물류센터 등의 자산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최근엔 호텔롯데가 펀드로 보유한 L7 강남 바이 롯데(L7 강남)를 3300억원에 매입했다.

L7 강남을 편입한 이후 롯데리츠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난해 하반기(12기) 롯데리츠의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656억원, 42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같은해 상반기(11기) 대비 9.4% 늘었는데 L7 강남 편입과 기존 자산 임대료 상승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당기순이익은 106억원으로 전기 대비 약 82% 개선됐다.

롯데리츠의 보유 자산은 롯데백화점 강남, 광주, 구리, 안산, 창원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롯데마트 계양, 의왕, 춘천, 경기양평점 등이 있다.

수도권 자산 편입 비중이 전체의 69.3%이며 부동산 자산가액은 지난 3월 기준 2조6300억원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L7 홍대 매각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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