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민연금, 벤처펀드 겸업금지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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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민연금, 벤처펀드 겸업금지 완화

국민연금이 국내 벤처펀드 운용사에 적용했던 ‘핵심 운용인력 겸업 금지’ 원칙을 완화하기로 했다. 위탁운용사(GP)에 맡기는 자금의 규모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이달 공고하는 국내 벤처펀드 GP 선정 사업부터 핵심 운용인력의 겸업 기준을 완화할 방침이다. 그간 국민연금은 핵심 운용인력이 특정 펀드에 전념하도록 요구해 왔다. 책임 운용과 이해 상충 방지를 위한 장치였지만, 벤처캐피털(VC) 업계에선 여러 전략의 펀드를 동시에 운용하는 시장 현실과 맞지 않는 규제로 받아들여졌다.

업계에서는 이 기준이 우수 운용인력 활용을 막고, 신규 펀드 결성을 힘들게 한다고 설명한다. 전담 인력을 맞추는 데 급급하다 보니 실제 운용역의 역량과 딜 수행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 VC 업계 한 관계자는 “여러 펀드를 동시에 운용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벤처 시장에선 핵심 인력을 특정 펀드에 묶어두는 구조가 부담이었다”고 했다. 운용 인력의 유연성이 확보되면 경쟁력 있는 GP의 참여가 늘어나고, 기금 수익성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은 올해 국내 GP 5~6곳을 선정해 총 4000억원 안팎을 출자할 계획이다. 최근 5년간 연간 출자 규모인 1500억~2000억원의 두 배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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