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비대위원장은 12일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의사 국가고시나 전문의 시험 일정까지 조정하며 복귀 길을 열어줬지만 돌아오지 않았는데 두 달 만에 왜 돌아가겠다고 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교육부가 4월 30일로 데드라인을 설정해 학생들을 압박할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터놓고 대화하자는 차원에서 5월 2일을 제시했다”며 “하지만 교육부가 이를 수락하지 않아 학생들과 대화 의지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4월 24일 의대협과 전국 40개 대학 의대 학생회에 공식 만남을 제안하는 공문을 보냈다. 대부분의 의대에서 4월 30일까지가 수업일수 미달로 인한 유급이 결정되는 시점이라 그전에 만나서 대화하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의대협은 5월 1일 또는 2일 중 간담회를 갖자고 제안했고, 만남은 결렬됐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당시 학생들이 4월 30일자로 복귀를 결정하는데 있어 5월 2일 만남은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며 “4월 30일에 (유급 여부가) 일단락되면 5월 1, 2일에 만나는 건 학사 유연화 협상을 하고 있다고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었다.
교육부 한 관계자는 “이 비대위원장과 전화와 카카오톡을 해서 내역도 공개하고 싶다”며 “소통하며 2025학년도 의대 3058명 동결, 24·25학번 분리 방안 등 학생들이 복귀에 필요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24·25학번 분리 방안은 직접 파일을 들고 이 비대위원장에 가서 설명도 했다”며 “그런데도 이 비대위원장이 교육부가 소통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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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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